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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내친 김에 8승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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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선전 여세 몰아 버라이즌헤리티지서 우승 진군

최경주 "내친 김에 8승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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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엔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탱크' 최경주(40ㆍ사진)가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 선전의 여세를 몰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버라이즌헤리티지(총상금 570만 달러)에서 '우승진군'에 나선다. 이 대회는 더욱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물론 세번째 그린재킷을 차지한 '넘버 2' 필 미켈슨(미국) 등 빅스타들이 대거 휴식에 들어가 '무주공산'이다.


최경주는 15일 밤(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ㆍ6973야드)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매트 쿠차(미국)에 이어 당당하게 우승후보 2위로 지목되고 있다. PGA투어 홈페이지(www.pgatour.com)에서는 최경주가 마스터스에서 우즈와 4일내내 동반플레이를 펼치면서도 공동 4위의 대등한 성적을 올렸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최경주는 실제 올 시즌 여덟 차례의 PGA투어에서 단 한 차례도 '컷 오프'가 없을 정도로 일관성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고공비행을 하다 정비를 위해 잠시 착륙했고, 체중감량과 스윙교정을 마치고 이제는 더 높이 날 것"이라는 자신의 말을 그대로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최경주는 실제 지난달 트랜지션스챔피언십 2위와 마스터스 공동 4위 등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경주에게는 이 대회 코스가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작다는게 오히려 반갑다. 이 대회는 지난해 출전선수들의 그린적중률이 57.07%로 PGA투어에서 세번째로 낮을만큼 무엇보다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우승의 관건이다. 최경주는 올 시즌 그린적중률이 투어 8위에 해당하는 72.02%로 정교한 아이언 샷을 주무기로 삼고 있다.


최경주의 특히 그린을 놓쳤을 때 파세이브에 성공하는 스크램블 능력이 2위(70.21%)다. 평균타수 2위(69.25타)의 비밀이 여기에 있다. 그린을 놓친 141차례의 샷 가운데 99차례나 파 이상의 스코어를 만들어내는 놀라운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결론은 그린이 작은 하버타운골프링크스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두루 갖췄다는 이야기다.


물론 '걸림돌'이 아주 없지는 않다. 마스터스에서 '컷 오프'의 수모를 겪은 '세계랭킹 6위' 짐 퓨릭(미국)이 우선 이 대회 우승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려고 절치부심하고 있다. '디펜딩챔프' 브라이언 게이(미국) 역시 드라이브 샷의 정확도과 눈부신 숏게임능력을 앞세워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한국군단'은 재미교포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투어 10위(1.732개)의 '고감도 퍼팅'으로 승부를 걸었고, 위창수(38)가 동반출전한다.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으로 마스터스에도 초청받았던 아마추어 안병훈(19)이 2주연속 프로무대에서 경험을 쌓는 것도 국내 팬들에게는 관심거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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