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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자되기]더 과감해지거나.. 더 몸사리거나..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문소정 기자, 박지성 기자]미국의 스미스 부인과 일본 와타나베 부인이 경쟁한다. 그런데 우리 김여사는?


세계 부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 부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일부 부자들은 불안한 환경에 여전히 보수적인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당수 부자들이 적극적인 투자로 돌아서고 있다고 한다. 금융자산만 평균 30억원, 어지간한 VIP 고객은 100억원대 금융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PB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이흥두 국민은행 강남 PB센터 팀장=최근 부자들의 투자 트렌드는 한마디로 양극화다. 공격적으로 돌아선 부자들이 있는가 하면 더욱 보수적으로 몸을 사리는 부자들도 있다.


세계적인 경제 지표 호전으로 부자들의 돈의 흐름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선회하는 경향이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스미스 부인과 일본의 와타나베 부인 간에 누구 손이 더 큰지 경쟁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확실히 부자들은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을 늘렸다. 펀드가 2~3년 만에 원금을 회복하자 이를 환매해 증권사를 통한 직접투자를 확대하는 경향도 보인다.


부동산 시장이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이다보니 지루해하는 분위기 속에서 현금을 보유한 ‘진짜 부자’들은 10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오히려 찾고 있는 추세다. 지난주 금리 동결 발표로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금리가 오르게 되면 일정부분 부채를 안고 부동산 거래를 하는 일부는 이자부담 증가로 손실을 볼 수 있는 구조다. 따라서 금리동결은 부동산 시장 쪽에서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아예 위험자산 쪽을 쳐다보지 않고 안전자산에 돈을 묶어두려는 분위기도 읽을 수 있다. 시장이 살아나다보니 은행 쪽으로도 상당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일부 부자들은 혼합형, 전환형 펀드로 자금을 옮기거나 묶어두기도 한다.


“너무 쉬지 않고 달려왔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된다”는 등의 이슈로 단기적인 시장 조정이 가능한 분위기이므로 자금을 회수 했다가 시장 분위기를 봐가며 재투자를 하기위해 기다리는 부자들도 있다.


실제로 외인 순매수세가 지난9일 장중 매도세로 돌아섰는데 이같은 '변곡적 시점'에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믿음이 크다. 부자들의 최근 투자 트렌드도 양극으로 나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정연아 우리은행 골드멤버스 WMC PB 팀장=자산가들이 주식 직접 투자를 늘린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는 상대적으로 채권 투자가 많았는데 국채 가격이 많이 오르고 금리도 낮아진 탓에 채권 비중이 축소됐다. 최근 흐름에 맞춰 펀드 환매 움직임도 있다.


예전에 투자를 할 때는 사서 보유하는 것이 주 투자 방법이었는데 최근에는 목표에 도달하면 팔고 다시 사는 전략을 많이 세우고 있다. 주식시장에 변동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익을 확정하는 방향으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두각을 나타낸 SPAC 매수를 위해 SPAC 사모펀드를 조직하기도 했다. 공모주에 투자하기 위해 현금 보유 비중도 높이고 있다. 개인 자산가들과 법인들의 CMA 계좌 잔고가 늘고 있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위험자산 비중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부동산 쪽의 신규 흐름도 제한적이다. 간혹 임대수익이 기대되는 상가 매물을 찾기도 하지만 아파트나 토지 등 전반적으로 부동산쪽은 돈이 몰리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채권시장에 외인 매수세가 남아있긴 하지만 채권 역시 돈이 몰리는 방향은 아니다. 펀드는 거치식보다 분할 매수 식으로 접근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
부분은 자금은 투자 결정을 보류하는 단기 유동 자금의 형태로 남아있다.


◆하나은행 김창수 PB아시아선수촌 골드클럽 팀장=최근 주식시장의 상승과 금리의 하락으로 자산가들의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부자들은 현재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어 투자를 보류하고 유동성 자산으로 가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


투자를 하더라도 들어가서 바로 빠지는 단기매매를 하고 있다. 특히 싼 가격에 투자를 하는 공모주매매를 많이 하고 있다. 공모주 펀드로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위험하지만 단기적으로 매매를 할 때 안정적으로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분위기 자체가 주식시장은 상승했고 금리가 낮아 어떤 것을 사도 비싼 상태에 놓여있어 수익이 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해 투자하기 어렵다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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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산가들이 보는 시장 상황은 혼란스럽고 불안해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대부분의 자산가들은 자산가치가 떨어지면 재투자를 하겠다는 그러한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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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문소정 기자 moonsj@asiae.co.kr
박지성 기자 jiseo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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