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연 "폼 잡는 연기 아닌 극 중 녹아드는 연기 선보일 것"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그룹 2PM의 멤버 옥택연이 드디어 연기자로서 첫 선을 보인다.

옥택연은 오는 14일 오후 방송될 KBS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5회에서 성인이 된 우직한 훈남 정우의 모습으로 은조가 머물고 있는 '대성 참도가'를 찾는다.

어린 시절 자신에게 밥을 해줬던 유일한 여자, 은조(문근영 분)를 만나기 위해서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우는 해병대 가방을 어깨에 걸친 채 남자다운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택연은 '대성 참도가'를 찾아 열심히 일하는 은조의 모습을 지그시 지켜보는 모습을 비롯해 나뭇가지를 한 아름 안고 옮기는 우직한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옥택연은 연기 첫 도전을 위해 홀로 연기 특훈을 받으며 비지땀을 흘려왔다. 특히 어린 시절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던 정우 역을 위해 경상도 출신인 2PM 멤버 준수와 우영으로부터 개인교습을 받는 등 열정을 보여 왔다.

이로 인해 첫 촬영 당시 은조를 바라보는 촉촉한 눈빛, 그리고 남성다운 면모를 드러내는 거친 정우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해 스태프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첫 촬영을 마친 옥택연은 "아이돌 가수의 이미지를 버리고 배우로서 연기를 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폼 잡는 연기가 아니라, 극중에 녹아드는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극중 정우는 훈남으로 변신하면서 사투리 또한 고치지만, 은조에게만은 사투리를 사용하게 된다. 옥택연이 미국에서 살다온 만큼 사투리 연기가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 같다"며 "옥택연의 등장으로 스토리에 더욱 힘이 붙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