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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빅뱅 2NE1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사상 최대 흑자를 내 증시 입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YG엔터는 2005년 대우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 계약을 맺고 직상장을 준비해왔다.
YG엔터는 지난 9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357억원, 영업이익 74억원, 순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매출액은 사상 최대 규모. 흑자 규모 또한 창사 이래 최대다.
이에 '연내 상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직상장이 힘을 받게 됐다. 부침이 심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특성상 실적이 상장 작업의 최대 관건이었기 때문이다.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YG엔터는 그간 차분히 직상장을 준비하면서 실적규모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실적이 잘 나온 덕분에 회사 측이 원하는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고 이에 상장 작업도 무리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가나 시가총액 등 직상장과 관련해 회사 측이 기대하는 수준이 어느 정도 충족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태지와아이들' 출신의 양현석 씨(사진)가 이끄는 YG엔터는 지난해 '2010년 직상장'을 조건으로 한국투자증권의 관계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YG엔터는 2009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양현석 씨가 47.92%, 한국투자엠앤에이조합제14호가 20.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양현석 씨의 동생인 양민석 YG엔터 대표는 11.2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양현석-양민석 형제의 지분은 전년 대비 각 각 7.1%포인트, 1.3%포인트 줄었고 한국투자엠앤에이조합제14호가 새로운 2대 주주로 등장한 것.
한편 YG엔터의 경쟁사로 이미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액 618억원, 영업이익 93억원, 순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가수 박진영의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액 102억원, 영업이익 2억원, 순손실 47억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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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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