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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전 대한전선 사장 "전선사업에 집중할 것"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강희전 대한전선 사장(사진)이 자신이 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주력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1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어깨가 무겁다”며 “사장으로 일하는 동안 한눈팔지 않고 주력사업인 전선에 몰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시장과 소통하는 경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전선은 2006년 이후 공격적인 M&A로 포트폴리오를 늘린다는 전략으로 사업확장 정책을 펴왔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부채가 크게 늘어나면서 위기를 맞은 이후 사업 전략을 수정했다. 문성록 부사장은 “작년 중반기 이후 현실적으로 전략을 수정했고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제품군 강화 ▲해외시장 확대 ▲신성장 동력 개발 ▲설비효율 향상 등을 통해 전선사업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자본확충 및 보유 자산 매각 등으로 올해 차입금을 대폭 줄이고, 당진에 건설 중인 신공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며 “신제품의 개발 등으로 2년 이내에 매출 5조 영업이익 4000억원의 목표를 달성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2조2천600억원의 매출과 70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비주력 계열사 매각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1조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에 집중해왔고, 올 2월에도 프리즈미안 지분 9.9% 매각을 통해 4000여억원을 확보하는 등 자금확보 노력을 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내년 9월 당진 신공장이 완공되면 초고압케이블 생산능력이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하게 돼 매출은 물론 수익성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강 사장은 “예측 가능한 경영, 투명한 경영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한전선은 튼튼한 기초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호황기에 있는 전선시장에서 최강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신임대표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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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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