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에 대해 유럽지도자들이 잇따라 애도를 표명하고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부부 등이 러시아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것과 관련, 애도를 표명하고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9일 깊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애도를 표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늘 오후 독일 정부의 좀 더 공식적인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도 이날 총리실에서 내놓은 성명을 통해 "카친스키 대통령 부부와 고위 지도자들의 사망에 충격을 받았다"며 깊은 애도를 표하고 이어 "카친스키 대통령은 폴란드의 현대 정치사에 족적을 남긴 인사 중 한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럽연합(EU)도 지도자를 잃은 폴란드 국민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인 스페인의 미겔 앙헬 모라티노스 외무장관은 "비극을 맞은 폴란드 국민에게 지원의 뜻을 전달한다"며 "폴란드와 모든 유럽인에게 연대의 신호를 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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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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