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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최경주, 공동 4위 "마스터스가 별거야?"(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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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둘째날 우즈와 함께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 앤서니 김 3위

[마스터스] 최경주, 공동 4위 "마스터스가 별거야?"(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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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0ㆍ사진)의 뚝심이 이어지고 있다.

최경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 둘째날 1타를 더 줄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와 함께 공동 4위에서 팽팽한 접전을 계속하고 있다. 리 웨스트우드와 이안 폴터(이상 잉글랜드)가 공동 선두에 나서 일단 '잉글랜드군단'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전반에 1타를 까먹은 최경주는 후반 13, 16번홀 버디로 기어코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해 여전히 후반에 강세를 보였다. 합계 6언더파 136타로 오전 7시30분 현재 선두그룹과는 2타 차 공동 4위다. 한국은 재미교포 앤서니 김(25ㆍ나이키골프)이 17번홀(파5)까지 3언더파를 치며 선두와 1타 차 3위(7언더파)로 올라서 우승권에 근접하고 있다.

'메이저챔프' 양용은(38)은 그러나 14번홀(파4)까지 1오버파를 쳐 8위(4언더파)로 밀리면서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이번이 첫 출전인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 역시 4오버파로 경기를 마쳐 공동 64위(6오버파 150타)로 순위가 뚝 떨어져 아직은 마스터스에 적응을 못하는 분위기다.


우즈는 장타를 앞세워 파5홀에서만 버디 3개를 솎아냈다. 2번홀(파5) 버디와 4번홀(파3) 보기를 맞바꾼 우즈는 후반 13, 15번홀 등 2개의 파5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 스코어를 지켰다. 우즈는 "전반에 조금 흔들렸지만 후반들어서며 샷 감각이 다시 완벽하게 조율됐다"면서 만족하는 분위기다.


전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깜짝선두'에 나섰던 노장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3오버파,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환갑투혼'을 과시했던 톰 왓슨(미국)이 2오버파를 치는 등 '노장'들의 분전은 제동이 걸렸다. 커플스와 왓슨 모두 공동 9위(3언더파 141타)로 내려앉아 숨을 가다듬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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