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이번 마스터스 첫날 4언더파가 역대 1라운드 최고 스코어라는데.
우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끝난 첫날 경기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섹스스캔들'로 코스를 떠났던 우즈로서는 5개월만의 '복귀전'을 무난하게 마친 셈이다. 우즈는 더욱이 마스터스에서 처음 60타 대를 기록하며 절치부심한 흔적을 보였다.
우즈는 1995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해 네 차례나 '그린재킷'을 입었지만 1라운드에서 70타 이하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우즈는 이날 또 8번홀과 13번홀 등 2개의 파5홀에서 이글을 잡아냈는데,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한 라운드에 이글 2개를 잡은 것도 처음이다.
'세계랭킹 5위' 짐 퓨릭(미국)은 반면 8오버파의 부진으로 최하위권인 공동 92위까지 밀려나 '컷 오프'를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2000년 US오픈 3라운드에서 84타를 친 후 가장 나쁜 성적이다. 퓨릭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에 더블보기 3개, 16번홀(파3)에서는 트리플보기, 이른바 '양파'까지 범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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