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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작년 영업익 4119억원.. 역대 3번째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우증권이 지난해 회계년도 영업이익이 411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2.1%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4437억원, 2007년 4621억원에 이어 역대 3번째 규모다.


매출액은 4조5957억원, 당기순이익은 3158억원으로 각각 3.4%, 75% 늘었다.

이번 실적 상승에 대해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위기로 잠시 축소됐던 실적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 성장세를 이어가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07년에 비해 브로커리지 부문에 대한 수익 편중 현상이 완화되는 등 수익구조가 안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브로커리지 수익비중이 47.6%로 줄어든 반면 세일즈·트레이딩은 31.5%로 크게 증가하며 주요 수익원으로 성장했고 IB부문은 7.5%로 비중을 확대했다.

이 가운데 브로커리지 부문은 일평균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6조8000억원에서 9조2000억원으로 증가한 가운데 수익점유율이 1.1%포인트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1363억원 늘어난 5301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세일즈·트레이딩(유가증권 운용 및 평가 등)은 전년대비 98%증가한 3509억원, 채권운용수익은 전년대비 180억원 증가한 621억원을 기록했다. 고유자산운용부문에서도 주식시장 회복과 기존 투자물에 대한 처분이익 발생으로 전년보다 474억원 늘어난 56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웰스 매니지먼트(WM)는 수익증권, 랩, 신탁, ELS 등 자산관리 상품 대부분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1년간 자산관리잔고가 약 12조원 증가해 3월말 현재 39조7000억원을 나타냈다.


IB부문에서는 전년대비 95% 늘어난 835억원을, 기업공개(IPO)부문에서는 생보사 1호 상장인 동양생명에 이어 국내 최대 공모 규모를 기록한 대한생명, 아시아 첫 상장인 대우증권 스팩 등의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전년도에 이어 1위를 이어갔다. 이밖에 유상증자부문과 ABS부문에서도 대형 딜에 적극 참여하면서 1위 위치를 확보했다.


자기자본규모는 전년 말 2조4897억원에서 3월 말 현재 3653억원 증가한 2조855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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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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