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대학생과 저소득 중학생 연계, 대학생 멘토링 사업 본격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6일부터 여름방학 전까지 대학생과 저소득층 중학생이 1대 2로 연계해 방과 후 영어, 수학 등 기본과목 위주의 학습을 하는 대학생 멘토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대학생 멘토링 사업은 상대적으로 방과 후 교육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교육 격차를 해소해 주고 대학생들에게는 사회봉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구청에서 올해 처음 실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광진구는 운영비 6300만원을 지원한다.
운영비 중 대학생들에게 지급되는 비용은 1인 당 1회 교육 시 2만 5000원, 한 달에 20만원 정도다.
광진구 교육지원과 김상국 과장은 “대학생들이 과외비보다 적은 최소한의 실비만을 받고 학기 중 개인 시간을 쪼개 중학생 동생들의 학업지도와 진로상담, 문화활동을 같이 해주는 것은 순수한 봉사정신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멘토 대학생들은 학창시절 경험과 공부비법을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신청했다.
광진구 홈페이지를 통해 총 100여명이 신청했고 이 중 39명이 최종 선정돼 중학생들의 공부 도우미로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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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티는 지역내 중학교 중 건대부중 광남중 광장중 광진중 구의중 동대부속여중 신양중 자양중 8개 교에서 선발한 저소득층 학생들로 총 90명이 참여한다.
선발된 멘토와 멘티는 이달부터 매주 2회 2시간씩 방과 후 해당 학교에서 멘토링 활동을 실시한다.
◆멘토들이 더욱 적극적, 멘티들에게 희망과 용기 주고파
멘토 신청서에서 대학생들 중 절반 정도는 저소득층 학생과 같은 어려운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밝혔다.
멘티와 비슷한 환경에 처해봤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고 힘든 시절 받았던 격려와 공부에 대한 노하우를 동생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는 학생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건국대 국제무역학 3학년 손현종(26)학생은“내가 자랐던 시골 동네는 학원이 없는 곳이었어요. 방과 후 지역아동센터 대학생들에게 공부를 배웠죠”라며“당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저처럼 사교육을 받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의 색다른 경험, 중학생들에겐 다양한 간접체험 기회가 될 것
건국대 영어영문학과 성정은(22)학생은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있는 동안 그 곳 재학생들에게 어학과 미국생활에 대한 도움을 받았다”며 “영어를 즐겁게 공부했던 추억과 미국에서의 생활을 얘기해주고 전공과 과외 경험을 살려 영어공부 비법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 전자공학과 임형빈(27) 학생은“전국 지능로봇 경진대회 최우수상,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모대전 장려상,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대상 등 프로그래밍 수상 경력이 있어요”라며“수학 뿐만 아니라 수학을 이용한 분야에 관해서도 어렵지 않게 설명해 수학 공부에 대한 재미와 공부법을 전수해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광진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5일 대학생 멘토와 지역내 중학교 담당교사 등 45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리엔테이션을 열어 멘토링 기법, 멘토링 활동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정송학 구청장은 “멘토 대학생들이 중학생 멘티들에게 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해주는 것 뿐 아니라 진로나 학교생활 상담도 병행하고 함께 영화도 보며, 스포츠도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며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선배로서 동생들 인생의 버팀목이 돼 주고 동생들과 서로 교감하여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등 보람된 시간을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광진구는 이번 대학생 멘토링 사업을 운영한 후 성과를 검토, 하반기부터 지원과 대상인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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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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