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7%를 블록세일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 요인으로 떠올랐다.
이번에 예보가 블록세일에 나서는 물량은 우리금융 소수지분의 7%(5642만주)로 원화로 9000억원 정도다.
외환시장에서는 오는 13일까지 약 3억~5억달러 가량의 달러 매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예보의 우리금융 지분 매각 당시 총 매각대금은 8660억원이었으며 이중 최대 60% 가까이 외국인이 사들인 바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시장참가자들은 약 절반 이상이 환시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지난번 지분 매각 때 외국인이 산 물량이 약 40%~60% 정도였다"며 "이번에도 원화계정으로 살 수 있는 만큼 전액 환전 수요로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환율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예보의 지분 매각 이후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중 11월 25일 하루만 하락했다.
환율 하락폭은 고점 대비 약 5원 정도였다. 11월 24일 당일은 1152원을 저점으로 1158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며 25일에는 1153원에 저점을 찍으며 하락했다. 그러나 26일 1155.3원까지 올라 단발성 재료에 그쳤다.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외국인 환전 수요가 3거래일에 걸쳐 분할 매도될 것으로 보여 일단 환율 하락요인"이라며 "시장평균환율(Mar)로 처리되거나 원화계정으로 지분을 매수하는 방법, 기존 주식을 팔고 갈아타는 방법 등 다양하게 처리될 수 있는 만큼 환율 하락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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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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