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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의 변심?"..원·달러 1120원대 하방 경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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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 초반에서 소폭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째 1120원대에서 거래되며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고 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8원 오른 1123.3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가 일부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환율 1120원대에 대한 부담감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환율은 1122.0원에 상승 개장했으나 장초반 역외매도에 밀려 1121.80원까지 저점을 찍었다. 외국인이 20거래일째 코스피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고점 매도 심리가 작용했다.

오후들어서는 1120원대 초반에서 탄탄한 당국 개입 경계감과 함께 역외 바이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재발하면서 유로화가 1.33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한데다 인도네시아 증시 급락 등으로 이머징통화에 대한 부담도 나타나면서 전반적으로 위험자산을 줄이는 양상이었다.


1120원대 초반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더불어 은행권도 숏커버에 가세하면서 환율은 조정분위기를 맞았다.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등이 외인배당금을 지급했으나 뚜렷한 매수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장막판 1125.2원까지 고점을 찍은 환율은 주식자금,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밀려 상승폭을 줄 인채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그간 하락세를 이어왔으나 연저점까지 직행할 수 있는 1120원선을 앞두고는 당국 개입 경계감과 레벨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후들어 역외매수가 들어오면서 은행권 숏커버가 일었다"며 "연저점을 앞두고 1120원 지지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1120원 초반에서 역외바이가 들어온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 매도물량 쪽으로 유입되던 주식자금이 이날은 수요 사이드로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어 환율이 당분간 조정분위기를 나타낼지가 관건"이라며 "배당금 수요는 큰 영향을 주지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96억26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23.20원.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의 방중에서 위안화 절상 논의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와 장 클로드 트리셰 ECB총재가 이날 금리 결정 이후 어떤 코멘트를 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ECB총재가 유럽 경제에 대한 신중한 전망을 내놓을 경우 유로화 매도가 더욱 촉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주목하고 있다. 유로달러는 1.3319달러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7.18포인트 상승한 1733.78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3249억원 순매수하면서 20거래일째 사자행진을 이어갔다.


4월만기 달러선물은 4.50원 오른 1125.50원에 거래됐다. 등록외국인이 5555계약, 은행이 6098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은 2535계약, 투신은 1014계약 순매도했다.


오후 3시19분 현재 달러·엔은 93.35엔으로 올랐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03.1원으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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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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