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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후원금 백태..'품앗이'부터 '동생·보좌진'까지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지난해 18대 국회의원의 후원금 가운데 300만원 이상 기부한 명단에는 동료 의원들과 보좌진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 이른바 '품앗이 기부'로 서로의 후원금을 채워준 셈이다. 또 자신의 지역구 구청장과 시의원들이 현역 의원에게 기부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8일 아시아경제의 정보공개청구에 따라 공개한 '연간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는 정치인들의 이름이 눈길을 끌었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같은 당 정태근 의원과 강용석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을 후원했다.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은 김윤수 현 구의원으로부터 250만원 씩 두 차례에 걸쳐 500만원을 기부 받았다. 이위준 부산 연제구청장은 자신의 지역구 의원인 박대해 한나라당 의원에게 440만원을 후원했다. 박 의원은 또 지역구의 김홍재 구의원으로부터 400만원을 후원받았다.

정갑윤 한나라당 의원도 조용수 울산 중구청장으로부터 360만원의 기부를 받았다. 정미경 한나라당 의원은 이재식 수원시의원으로부터 400만원을 후원받았다. 손범규 한나라당 의원은 이택기 경기도 고양시의원으로부터 500만원을,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은 윤석수 기초의원으로부터 500만원을 기부 받았다. 또 백성운 한나라당 의원도 최국진 고양시의원으로부터 500만원을 후원받았다.


친인척이 후원한 사례도 있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조카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으로부터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은 동생 경훈, 경식씨로부터 각각 480만원을 기부 받았다.


김희철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비서인 김연동 비서관으로부터 500만원을 기부 받았다. 이윤석 민주당 의원은 자신에게 500만원의 후원금을 기부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고진부 전 의원으로부터 500만원을 기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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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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