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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아사다 마오식' 슬럼프"

후카가와 교수 세계경제연구원 조찬강연서 "넘버 2 증후군 빠져" 지적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일본 경제가 일본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아사다 마오처럼 지나치게 기술에 집착하는 등 '넘버2 증후군'에 빠져 쉽사리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후카가와 유키코 일본 와세다대 교수는 7일 "일본 경제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으로서 국내 시장에 안주하는 '넘버2 증후군'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후카가와 교수는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이날 조찬강연에서 이렇게 말하며 "'기술 국가'라는 환상에 사로잡힌 일본은 아사다 마오처럼 지나치게 어려운 기술을 연마하는 데 너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카가와 교수는 "반면, 한국 기업은 김연아처럼 글로벌 모델을 잘 확립했다"면서 "일본 기업은 내수 시장에 안주하고, 국제 경쟁에서 실패했거나 뒤처지고 있다는 느낌을 갖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한국 기업은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는 속도가 일본 기업보다 빨랐다"면서 "한국은 외환위기 이후 재벌에 대한 비난 여론에 시달리면서 변화해 온 반면, 일본은 대기업에서 관료주의가 팽배해졌다"고 말했다.


후카가와 교수는 '도요타 사태'와 관련, "하토야마 정권 출범 이후 미군기지 문제 등과 맞물려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도요타의 실책을 확대 과장하고 있다"며 미ㆍ일 관계 악화에 따른 희생양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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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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