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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리 vs 송옥숙, '세상에서~' 엄마 역할로 연기대결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정애리 송옥숙이 연극 무대에서 라이벌 연기 대결을 벌인다. 정애리 송옥숙은 최근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김인희 역을 맡아 죽음을 앞둔 여인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정애리는 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송옥숙씨가 연기하는 엄마나 제가 연기하는 엄마는 다를 것"이라며 "어떤 작품을 보더라도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엄마를 표현하는 것은 다를지라도 따뜻함을 작품에서 표현하는 것은 같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정애리는 그동안 정적인 연기를 통해 감동을 전달했고, 송옥숙은 다소 거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송옥숙도 "제가 MBC에 출연했을 때는 이미 정애리씨는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당시에는 '저도 연기를 잘하는데 왜 좋은 역을 못 맡을까'라고 불만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의욕만 앞섰고, 연기하는데 여유는 없었던 것 같다. 조용조용하면서도 자기 내면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정애리가 지금도 부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인희 역이 감정을 쏟아내기보다는 감정을 절제하는 역할이라서 오히려 정애리씨가 더 쉽게 접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저 나름대로 도전이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으니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옥숙은 연습할 때 정애리의 연기 모습을 힐끔 힐끔 지켜본다며 본받을만한 배우라고 추켜세웠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묻는 질문에 정애리는 "어머니가 살아계신다. 항상 사랑한다는 말은 해봤지만 존경한다는 말은 못했던 것 같다. 이 제작 발표회가 끝나면 전화해서 '엄마 진짜 존경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송옥숙은 "어머니가 51살때 제가 30살 때 돌아가셨다. 늘 어머니가 내 맘 속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즐겁게 살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했다. 어머니를 일부로 떠올리지는 않지만 기쁠 때, 슬플 때 늘 엄마가 생각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오는 23일부터 7월 18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에서 열린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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