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7일부터 8일까지 임단협 잠정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잠정안이 가결될 경우 회사는 5개월 동안 밀렸던 임금을 지급할 계획이어서 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7일 오전 5시30분 광주공장과 평택공장을 시작으로 임단협 잠정안에 대한 투표에 돌입했다. 투표는 다음날 오후 11시30분 곡성공장을 끝으로 마무리되며 결과는 9일 새벽께 나올 예정이다.
잠정안이 가결될 경우 노조는 이르면 9일 동의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다음 주 초 채권단이 약속한 1000억 원의 긴급자금을 수혈 받은 후 밀린 임금과 협력사 대금결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사측에서는 이미 노조에 임단협 잠정안이 가결되고 채권단이 요구한 노조 동의서를 제출하면 이달부터 정상적으로 임금을 지급하고 밀린 임금도 순차적으로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 계획안에 따르면 사측은 이번 달 27일부터 정상적으로 임금을 지급하고 14일에는 밀렸던 지난해 12월과 1월 급여를, 다음달 27일에는 2월, 6월 25일에는 3월 급여를 주기로 했다. 또 상여금은 6월 30일 일괄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사측에서는 14일날 밀린 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총 2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이달부터 적용되는 임금은 지난번 노사가 합의한 삭감분이 반영되기 때문에 부담은 줄어들게 된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1일 ▲광주 공장 12.1%, 곡성공장 6.5% 생산량 증대 ▲단계적인 597개 직무 도급화 ▲기본급 10% 삭감 및 워크아웃 기간 중 5% 반납 ▲상여금 200% 반납 등에 합의했다. 아울러 경영상 해고 대상자 193명에 대해서는 취업규칙 준수와 성실근무를 조건으로 경영상 해고를 유보키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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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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