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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기지시줄다리기축제 개막

7~10일 송악읍 기지시리 일대서…길이 200m, 무게 40t 줄다리기 백미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2010 기지시줄다리기축제’가 ‘500년 대화합의 비나리’란 주제로 7~10일 당진군 송악읍 기지시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당진 기지시리는 500여년 윤년마다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줄다리기행사를 열어왔고 줄다리기는 1982년 무형문화제 제75호로 지정됐다.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의 백미는 10일 열리는 ‘큰줄다리기’ 본행사. 줄고사를 시작으로 ▲줄나가기 ▲줄결합 ▲줄다리기 등이 벌어진다.


수천, 수만명이 힘을 합쳐 줄을 옮기고(줄 나가기)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이 ‘기지시줄다리기축제의 꽃’이다.

줄다리기에 쓰이는 줄은 지름 1m, 암·수줄 길이 200m, 무게는 40t에 이른다.


연인원 1800명이 꼬박 40여일을 꼬아야 줄을 만들 수 있다.


줄다리기가 끝나면 암줄, 수줄의 결합부 새끼줄이 순식간에 잘려 사라지는 진풍경도 펼쳐진다.


줄다리기축제는 7일 당제와 용왕제를 시작으로 여러 종류의 전통놀이과 체험행사가 어우러져 즐거움을 더한다.


8일엔 ▲전국농악경연대회 ▲초·중·고씨름대회 ▲투호대회 ▲읍·면솟대경연대회가, 9일엔 ▲읍·면, 단체·직장줄다리기대회 ▲윷놀이대회 ▲국제줄다리기심포지엄이 열린다.


또 축제 기간 ▲도자기제작 ▲한지공예 ▲줄다리기탁본 ▲천연염색 등 20종 이상의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밖에도 이 지역 대표 제철음식인 실치회, 간재미무침 등을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장터’도 마련된다.


한편 올해 기지시줄다리기축제는 국제민속줄다리기심포지엄를 비롯해 국제 대(大)줄다리기교류위원회 창립, 제8회 아시아줄다리기선수권대회 등을 통해 국제적 행사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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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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