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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화L&C 상장 '초읽기'

신성장사업 강화·글로벌 공략 위해 상장 추진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매듭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화그룹이 대한생명 기업공개(IPO)에 이어 한화석유화학의 자회사인 한화L&C 상장 '초읽기'에 돌입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L&C는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를 목표로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측 고위 관계자는 "한화L&C 상장에 대해 내부 검토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상장 작업을 마친 대한생명 다음으로 한화L&C IPO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주관사 선정은 이뤄지지 않은 상장 준비 초기 단계다.

한화L&C 상장은 한화그룹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한 한화석화와 함께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무대를 공략하기 위해 반드시 밟아야 하는 수순이다. 이들 회사가 2차전지와 태양광, 신약 개발 등 한화그룹의 미래 성장 사업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어 글로벌화에 대비하고 자본 시장에서의 자본 조달을 보다 용이하게 할 포석을 마련하는 셈이다.


특히 그동안 경쟁사의 성공한 서비스를 모방하는 '미투(Me-Too) 전략'을 주로 구사해 온 한화L&C로서는 여러모로 상장에 대한 당위성을 충분히 갖췄다는 게 업계 일반적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L&C의 벤치마킹 대상이 LG하우시스로 전해지고 있다"며 "동종 업계의 지향점이 해외 무대이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장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4월 1일 LG화학의 산업재 사업 부문이 인적 분할한 회사로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돼 있다.


지난 1999년 한화석화로부터 물적 분할한 한화L&C는 현재 유가증권 시장 상장 요건을 대부분 충족하고 있는 상태다. 자본금은 물론 실적 측면에서도 무리수가 없다. 다만 발행 주식 수가 부족해 공모 등을 거쳐 요건을 맞춰야 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한화L&C 규모의 기업은 일반적으로 코스피 상장 요건을 갖춘 상태로 상장 추진을 시작한다"며 "상장하는 시기를 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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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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