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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한 때 출렁..막판 간신히 반등

PR 급증 덕에 막판 반등 성공..北 루머에 장중 1710선도 위협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중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장 막판 겨우 상승세를 회복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1730선을 뛰어넘으면서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벌이기도 했지만, 북한 관련 루머에 지수가 출렁한 후 장 중 내내 부진한 흐름을 지속, 장 막판 간신히 상승세로 올라서며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면서 투자심리 역시 다소 개선됐다. 이에 따라 장 중 1731.00선까지 올라서며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순식간에 역전됐다.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전진배치설 등 북한 관련 루머가 시장 내 확산됐고, 중견 건설사들의 부도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한 때 1711.16선까지 내려앉는 등 크게 휘청거리기도 했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지지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는데, 장 막판 동시호가 시간에 프로그램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지수 역시 상승세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비차익 매물이 크게 줄어든 것이 전체 프로그램 매수세의 증가를 이끌어내는데 한 몫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0포인트(0.09%) 오른 1724.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1864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인 반면 기관은 40억원, 2870억원의 매도세를 보였다.
선물 시장에서는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차익 매수세를 유도해냈고, 이것이 전체 프로그램 매매를 매수 우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594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349억원 매도로 총 1245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뚜렷했다.
철강금속(1.64%)을 비롯해 전기전자(1.62%), 보험(1.25%), 기계(0.64%), 운수장비(0.39%) 등이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건설업(-2.87%)과 종이목재(-2.13%), 전기가스업(-1.45%) 등은 일제히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3000원(1.52%) 오른 87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포스코(2.39%), 현대차(1.95%), 하이닉스(3.37%), LG디스플레이(2.21%) 등도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한국전력(-1.52%)과 KB금융(-0.73%), 현대중공업(-1.70%)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5종목 포함 27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540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 중 500선을 무너뜨리는 등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82포인트(-1.91%) 내린 505.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9원 하락한 1123.1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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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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