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영 마지막 메모 발견..경찰 측 '유서는 아냐'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지난달 29일 세상을 떠난 고(故) 최진영의 메모가 발견돼 화제다.

한 매체는 최근 '최진영 자살 직전 메모'라며 고인이 쓴 것으로 보이는 글을 공개했다.

고 최진영은 메모에서 "모든 인생은 꿈이야. 한 여름밤의 꿈. 죽으면 영혼은 어디로 가는가. 영원으로의 세계, 영혼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육신은 무엇이며 영혼은 머릿속에 있나. 가슴에 있나. 모든 영원 속으로 사라지고 떠나가고 육신을 벗어난 영혼은 훨훨 어디로 가는 것일까"라고 적었다.

특히 “언젠가는 다 버리고 떠날 것이며, 죽음도 고통도 다 버리고 떠날 것이며, 불어라 씽씽 바람 불어라. 내 무덤가에 꽃을 심어라. 모든 것 두고 떠나리…”라는 부분은 그의 비극적인 죽음을 연상시켜 눈길을 끈다.

이 매체는 최진영의 메모를 가리켜 '유서로 보이는 메모'라고 표현했으나 해당 사건을 조사한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단순한 메모일 뿐 유서라고 보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한편 고 최진영은 지난달 29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으며 사인은 개방성 경부 압박질식사로 밝혀졌다. 경찰은 수사 종결과 함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