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아시아의 대표 신흥국인 중국과 인도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본격적인 무역확대에 나섰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인도와의 FTA 체결을 가속화, 올해 두 나라 사이의 무역 규모를 60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장 얀 주인도 중국대사는 "중국은 인도와 함께 FTA와 비슷한 형태의 양자무역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무역 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해야만 하며 무역과 투자 장벽을 허물 수 있도록 효과적인 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시누 프라카시 인도 외무부 부대변인 역시 "중국과 FTA의 방침을 따라서 지역무역협정(RTA)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양 국의 FTA 체결 논의는 인도 외교장관인 SM 크리쉬나의 중국 방문과 프라티바 파틸 대통령의 올해 말 중국을 방문을 앞두고 나와 더욱 주목된다.
중국과 인도 사이의 무역 규모는 최근 30% 이상 급성장했다. 그러나 양국의 무역 불균형은 심각한 수준이다.
인도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제품의 70%는 원자재인 반면 중국으로부터는 이보다 고가인 완제품을 수입, 중소기업이 약화되는 등 대중(對中) 무역 적자가 악화됐다. 실제 인도는 지난해 160억달러의 대중 무역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도는 중국 정부에 자국 제품과 기업들을 위해 비관세 장벽과 국가 계약 개방 등을 요구해왔다. 특히 정보기술(IT)과 발리우드 영화, 신선식품, 약품 등의 수출 시장을 개방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인도는 이미 한국, ASEAN(아세안, 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FTA를 체결했으며 유럽연합(EU), 중국과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은 아세안, 파키스탄, 칠레, 뉴질랜드, 싱가포르, 페루 등과 FTA 협상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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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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