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북한 신의주에서 출발한 화물열차가 중국 단둥(丹東)에 도착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탑승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김 위원장은 아직 북한 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일 조선중앙방송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수대예술단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공연관람 장소와 일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통상 북한 언론매체가 김 위원장의 활동에 대해 이튿날 보도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관람은 2일에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날 오전 3시50분(한국시각) 북한에서 출발한 한 열차가 단둥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열차가 김 위원장이 탑승한 특별열차인지를 놓고 엇갈린 추측들이 제기됐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만수대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김 위원장이 중국으로 출발했다면 2일 밤 늦게 또는 3일 오전에나 평양을 떠났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지 소식통들은 최근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앞서 의전과 경호를 담당하는 북측 관계자들의 움직임이 확인되는 등 김 위원장의 방중 조짐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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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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