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연금타면서 투자수익도 올리세요"

'교보100세시대변액연금보험' 출시
연금 받는 기간 중 실적배당에 중도인출도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연금을 타는 기간에도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신개념의 변액연금보험이 탄생했다.

교보생명은 오는 2일부터 연금수령 기간에도 적립금을 펀드에 투자해 연금액을 늘릴 수 있는 '교보100세시대변액연금보험'을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상품은 미국 등 선진국에 보편화된 '실적배당종신연금' 상품으로 연금 개시 이후에도 주식, 채권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얻은 수익을 연금액에 더해 지급한다는 게 큰 특징이다.

기존 변액연금은 연금개시 전까지만 펀드 운용이 가능하고,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시중금리에 연동되는 공시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시이율이 물가상승률 보다 낮을 경우 연금의 실질가치가 하락하는 부분을 보완했다.

즉 생존기간 내내 투자가 가능함으로써 투자실적이 좋으면 연금재원이 증가해 3년마다 더 많은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반면 투자수익이 좋지 않더라도 투자실적과 관계없이 한 번 오른 연금액은 그대로 보증지급하고 있어 안정적인 연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상품은 연금을 수령한 후에는 해약이나 중도인출이 불가능 했으나, 이를 보완해 연금 개시 이후 중도에 적립금을 꺼내 쓸 수 있고, 자녀결혼자금, 치료비 등 노후에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인출해 활용할 수도 있다.

정관영 교보생명 상품개발팀장은 "미국의 경우 연금가입자의 85% 정도가 선택할 정도로 인기를 모은 상품"이라며 "연금자산의 수익성을 높이고 탄력적인 운용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Needs)에 맞춰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연금개시 이후의 사망보장 기능도 주요 특징 중 하나. 기존 연금보험과 달리 연금을 받는 도중 사망하더라도 남은 적립금을 모두 돌려 받을 수 있어 유족의 생활자금이나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편드 유형은 코리아인덱스혼합형, 글로벌인덱스혼합형, 단기채권형, 채권형 4가지로,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다. 주식편입 비중은 연금 개시 이전은 50%, 이후에는 30% 이내다.

월 보험료가 50만원 이상일 경우 보험료에 따라 최고 2%까지 할인혜택이 제공되며, 절약되는 보험료 만큼 실질 수익률이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월 보험료 100만원 이상 가입고객에게는 '실버케어서비스플러스'가 제공돼 연금을 받기 전에 암이 발병하거나 연금을 받기 시작한 후에 치매나 장기간병 상태가 되면 이에 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만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연금개시 시점은 55세부터 80세 사이 중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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