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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투자의 거장들]투자의 무서운 적은 '자신의 귀'

니콜라스 다비스(Nicolas Darvas).. '박스이론' 창시자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헝가리 태생 무용수 출신 아마추어 투자자가가 1만달러로 250만달러를 벌었다. 수익률은 자그마치 2만5000%. 매매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준 '나는 주식시장에서 250만달러를 어떻게 벌었나'라는 저서는 지금도 전문투자자 및 펀드 운용업계의 교과서로 통한다.


'박스이론'으로 유명한 기술적 펀더멘털리스트 니콜라스 다비스(Nicolas Darvas)의 이야기다. 그가 만들어낸 박스이론은 직접 주식를 매매하며 기록한 '매매일지'바탕으로 탄생했다.

그는 매매일지를 통해 주가변동이란 우연히 발생하지 않으며 일단 방향성이 정해지만 지속적으로 따라 움직인다는 점을 포착한다. 동시에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 안에서 오르고 내리는 과정을 반복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다시 말해 주가는 저점과 고점 사이에서 일관성 있게 진동하며 이러한 진동은 박스모양을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박스이론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스는 대체로 높은 순서에 따라 피라미드 형태를 보인다. 주가는 각각의 박스에서 불규칙하게 진동하고 그 진동은 역동적일 수록 좋다. 반대로 변동폭이 적으면 침체를 의미한다. 주가가 박스권을 벗어나 훨씬 넘은 박스로 이동을 하면 적극 매수한다. 상승추세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박스이론은 그가 평생 적용해 큰 부(富)를 이룬 '기술적 펀더멘털리스트 이론'으로 발전한다. 기술적 펀더멘털리스트 이론을 적용하기 위한 기간은 최소 20년, 미래에 전체 산업을 선도할 종목을 발굴하는 과정에 박스 이론은 이를 정형화한 '틀'로 유용하게 쓰이게 된다. 그는 실제로 이들 이론을 적용해 9개월만에 초기 자금의 수십배에 달하는 32만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둔다.


아마추어 투자자가 큰 돈을 벌기까지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도 남들이 좋다고 추천하는 주식을 무조건 투자했던 시절이 있었다. 증권중개인의 권유에 끊임없이 흔들렸다. 결과는 처참했다. 하지만 이를 통해 투자에 가장 무서운 적은 '귀(耳)'라는 사실과 '뉴스에 팔라'는 투자격언이 갖는 의미를 깊이 각인시킨다.


이후 8년간 주식투자와 관련된 연구 및 분석을 시작한다. 해외 공연이 있을 때에는 국제 전신을 통해 주식투자를 할 정도로 그의 열정은 대단했다. 박스이론의 토대가 된 매매일지와 2만5000%라는 전설적인 수익률 역시 이 시기에 '정점'을 이뤘다.


지금도 그의 경험과 이론은 실전투자에 중요한 '팁(TIP)'를 제시한다. 특히 일찍이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가 제시한 4가지 매매원칙 우량주, 최적의 매매타이밍, 손실최소화, 이익극대화는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중요한 덕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존재하는 한 '박스이론'과 '기술적 펀더멘털리스트 이론'은 영원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주가변동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주가는 자석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물체가 움직이 듯 미리 정해짐 방향으로 상승 또는 하락하며 일단 방향이 정해지면 일정기간 그 방향으로 움직이려는 성질이 강하다."(저서 'HOW I MADE $2,000,000 IN THE STOCK MARKET'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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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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