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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 日증시..올해는 백조되나

엔화약세 본격화 연일 연고점..올해 상승 두드러질 듯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일본증시가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닛케이 지수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고 토픽스 지수도 이날 상승세를 지속하며 전날 경신한 연고점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

일본증시 강세의 배경은 엔화 약세 흐름에 있다. 1일 엔ㆍ달러 환율이 장중 93엔대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달러에 대한 엔화값이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엔ㆍ유로 환율도 126.55엔까지 급등하며 지난 2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 엔화약세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엔화 약세 흐름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엔화약세 흐름이 기대되는 배경 중 하나는 일본정부의 적극적인 통화공급 의지다.


여타 국가가 각종 양적완화정책을 철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은 오히려 확대하며 디플레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쏟는 분위기다.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17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지난해 12월 도입한 10조엔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20조엔(2220억달러)까지 확대하는 추가 완화조치를 취했고, 25일에는 가메자키 히데토시 BOJ 통화정책위원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통화완화 조치를 취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일본정부의 이같은 적극적인 움직임은 엔화약세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일본의 경기회복 속도가 여타 국가에 비해 느린 것 역시 엔화약세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통화가 경기를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느린 일본의 경기회복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엔화약세 흐름은 일본 수출주에는 상당한 호재로 작용한다. 캐논이 이날 4400.00엔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한 것만 봐도 그렇다. 시장 영향력이 큰 수출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증시의 강세흐름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인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증시는 지난해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올 한해는 전세계의 관심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엔화약세 흐름과 함께 경기회복 기조, 수출기업들의 실적개선 노력 등이 더해지면서 지수 역시 탄력있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기대감은 같은 시간대에 거래되는 국내증시에도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증시와 국내증시의 상관관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글로벌 증시의 연고점 행진이 지속될 경우 국내증시 투자심리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97포인트(0.83%) 오른 1706.82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78.97포인트(0.71%) 오른 1만1168.91을 기록하고 있고, 토픽스 지수는 2.54포인트(0.26%) 오른 981.35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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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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