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군은 천안함 침몰당시 촬영된 열상감지장비(TOD) 화면 공개와 관련해 26일 밤 9시23분쯤부터 촬영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군 당국은 당일 밤 9시33분 무렵부터의 화면을 공개해왔고 그 전에 촬영된 부분은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혀 왔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초 발표한 것보다 앞 장면이 있는 것을 어제 오후에 알았다"고 말하고 "오늘 오후에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9시33분 이전에 얼마나 촬영됐냐는 물음에 원 대변인은 "9~10분 가량 된다"고 밝혔다. 밤 9시23분 무렵부터 TOD 촬영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당초 군은 사건 발생 시각을 밤 9시30분이라고 밝혔다가 밤 9시25분 무렵이라고 정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TOD 촬영이 그 시각 이전에 이루어졌다고 밝힘으로 해서 사건 발생 시각은 다시 고쳐질 수밖에 없게 됐다.
촬영분을 은폐한 것 아니냐는 논란과 관련해 원 대변인은 "천안함이 이미 분리돼 있는 같은 화면이기 때문에 그랬다"고 설명했다. 원 대변인은 "TOD 화면에는 시각이 함께 나오는데 그 시각이 정확한지 확인이 필요하고 사건 당시의 상황을 분 단위로 확실하게 밝히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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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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