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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버블붕괴 없을 것..급매물구입 적기"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고형광 기자]"가뜩이나 거래가 안되는데 보금자리주택까지 줄줄이 쏟아지니…. 급급매물 거래조차 더욱 어려워졌다."


부동산 중개업계는 보금자리 주택 공급 확대가 당장 거래 위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현재 부동산 시장은 깊은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사라진 지 오래다. 초특급 매물이 아니면 팔 생각도 못 한다. 여기에 대규모로 쏟아진 반값 수준의 보금자리주택까지 합세해 불난 집에 기름 부은 양상이다. 통상 봄 이사철에는 거래가 급증하며 가격이 동반상승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 직전의 모습과 유사하다는 경고까지 나온다.

◆대세하락기이지만 일본식 버블 붕괴 시각은 '시기상조'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시장 전문가들은 "집값의 하향세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 사태까진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가력 하락, 인구감소 우려 등이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 당시와 유사하지만 당시 일본보다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화됐고 인구감소 우려도 당장 진행되는 이슈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의 원인은 금융기관의 몰락에 있었다"며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가 안정적이다. 특히 버블의 진원지로 꼽히는 강남은 40%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체율이나 상환 능력을 고려할 때 부동산 버블 붕괴 시각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일본식 부동산값 붕괴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장기불황 탓에 부동산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20년 가까이 침체가 유지됐다"며 "금리가 올라가고 경제상황이 훨씬 더 악화된다면 2008년 말처럼 버블 붕괴가 나타날 수 있지만 버블붕괴가 당장 일어날 가능성은 약하다"고 말했다.


김희선 부동산114전무 역시 "인구감소 등을 감안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일본식 버블 붕괴 현상이 나타나지 않겠냐는 시각이 많지만 당장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며 "서울 수도권 인구도 2018년부터 감소하기 때문에 급하게 시장이 붕괴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수요자 급매물 중심 접근 유효


올해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핵심 변수는 단연 보금자리주택으로 꼽혔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특수 계층을 위한 정책인 보금자리주택이 불특정 타수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며 "어떻게 역효과를 줄일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도 지방자치단체 선거, 금리 인상 여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 규제완화 등을 올해의 부동산 시장 변수로 꼽았다.


집을 언제사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실수요자라면 하락기인 지금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매수자가 주도권을 갖고 살 수 있는 분위기란 이유에서다. 유망한 상품은 급매물, 역세권 임대사업형 주택 등이 꼽혔다.


박합수 팀장은 "현재 거래가 없고 급매물도 많이 나오고 있다"며 "실수요자라면 지금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양해근 애널리스트도"현재 거래가 없고 급매물도 많이 나오고 있으므로 4~6월 사이가 적기라고 할 수 있다"며 "만약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산다면 9억원 초반대에 고려해볼 만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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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는 "지금 하락기이지만 저축한 돈을 모아 집을 사는 사람은 극소수에 그친다"며 "부동산 투자보다는 차라리 주식투자가 나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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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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