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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지도부 지나친 당권남용..위원장 사퇴하겠다"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강봉균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 30일 당 지도부의 경선방식에 반발하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경선방식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전북 선거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전북도당의 결정사항을 일방적으로 뒤집는 결정을 내림으로서 도당 공심위원들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당원들의 화합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에서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당 최고위원회는 전북 기초단체장 경선방식으로 국민여론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키로 결정한바 있다.


이에 대해 강 위원장은 "중앙당은 시·도지사 공천 권한을 갖는 대신 시·도당은 시장, 군수 공천권한을 갖도록 한 당헌의 기본정신에 위배된다"며 "지나친 당권남용"이라고 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또 "도당 공심위가 6차에 걸친 회의를 10여 일간 계속하면서 합의로 결정한 사안들에 대해 충분한 사전조사나 의견 청취 및 동의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변경하는 것은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심위원들을 무시하는 부당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자회견 말미에 "본인의 충고가 정 대표에게 쓴 약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의 사퇴로 전북지역 민주당 경선일정에 차질이 예상돼 경선 방식을 둘러싼 중앙과 지역과의 갈등은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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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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