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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6개월 이재오 위원장 "현장 행정은 계속된다"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311, 1206, 19900.'


30일 취임 6개월 맞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반부패 전도사'로서 지금까지 남긴 기록들이다.

지난해 10월 현장 행정을 통해 공무원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다짐했던 이재오 위원장은 126일의 근무일 동안 311곳의 현장을 챙기며 1206건의 현장 민원을 해결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또 공무원들에게 청렴 마인드를 전수하기 위해 50여 차례 강연에 나선 가운데 청강생이 1만 9900명에 달하고 있다.


그는 위원장 재직기간 동안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현장을 방문했다. 실제로 그는 근무 기간 동안 112일을 현장 챙기기에 할애했다. 국회 출석, 반부패 세계포럼 등 참석하기 위한 해외 출장, 각종 정부 행사 등 불가피한 일정이 없으면 무조건 현장으로 달려 나갔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를 돌면서 지역민들의 고충에 귀를 기울이는 '이동신문고'는 제도적인 한계 등으로 꼬였던 미해결 민원을 상당수 해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속초비행장 비행안전구역 완화와 목포 백련마을 택지개발대상지역 포함, 장기 미준공 부산 대명빌라 사용 승인, 전남 순천 철도횡단 도로 및 육교 설치 등은 이 위원장의 '작품'들이다.


물론 이 위원장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서 여전히 비판적인 시각이 없지는 않다. 현 정권의 실세로 통하는 그가 이동신문고를 활용해 지자체 공무원들의 군기잡기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마저 제기되고 있다.


친이계 일각에서 이 위원장을 당 대표로 추대하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오는 7월 서울 은평을 재선거 출마설도 끊임없이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 이원장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초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지역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임무를 소화하는데도 정신이 없는 상태"라며 "지금 상황에서 정치로 복귀를 선언하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취임 6개월째인 이날 오후에도 사회적기업 '오가니제이션 요리'를 방문해 운영상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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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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