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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아이폰마케팅 새로운 도전"

이지함 김영선 대표, 온라인 통해 코스메슈티컬 진가 발휘 기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제가 요즘 아이폰에 푹 빠져 살아요. 어제는 지인들과 청담동에 저녁을 함께 하러 갔는데, 아이폰 유저(user, 사용자)들로부터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맛집 평가를 보고 어느 레스토랑을 갈지 결정했다니까요."


김영선 이지함화장품 대표(42·사진)는 요즘 휴대폰이 두 개다. 업무상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을 계속 들고 다니기는 하지만, 틈만 나면 아이폰의 기능을 익히느라 시간 가는줄 모른다. 실시간으로 인터넷 뉴스를 검색한다든가, 평소 즐겨 듣는 클래식 음악을 아이폰에 담는 것은 이제 기본이 됐다.

하지만 그녀가 아이폰에 주목하게 된 진짜 이유는 그 안에서 무한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의 세계와 새로운 마케팅 시장의 가능성을 엿봤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아이폰은 사실 스스로가 직접 손가락으로 터치하고 눈으로 확인하고 이를 실생활에 활용하면서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획일화된 수많은 정보를 머리 속에 기억하기 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변화의 큰 흐름을 포착하고, 나아가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게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덧붙였다.


마치 인터넷 블로그에 글을 올리듯 누구나 가감 없이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보니, 특정한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개개인들의 의견이 공존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은 소비재, 그것도 유행에 민감한 화장품 회사의 CEO인 김 대표에겐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 셈.


김 대표는 "우리 회사가 10여전 전에 화장품과 의약품의 결합이라 할 수 있는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시장을 개척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판매망 확립에 나선 덕분에 그동안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했다"며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아이폰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이지함화장품은 올 들어 피부 성장인자 활성화제가 포함된 화장품 '이지함 닥터스 케어 셀 리페어 라인'을 선보이며 소위 '줄기세포 화장품 시대'를 활짝 열었다. 조만간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제품 정보는 물론 각종 피부 관리법, 뷰티 트렌드 등을 제공하며 브랜드 홍보 및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제 소비자들은 화장품의 모양이나 가격보다는 각 제품 고유의 가치, 즉 밸류에 따라 구매를 결정짓는 만큼 아이폰처럼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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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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