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메리츠증권은 30일 KT에 대해 스마트폰 가입자 순증 가속화로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의 기존 일반폰 대비 높은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제고 효과가 증명되고 있다"며 "KT의 경우 스마트폰의 음성, 데이타 월평균 ARPU는 5만원 이상으로 기존 일반폰의 3만1000원대비 무려 70% 높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마케팅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스마트폰 가입자 순증이 가속화할 수 있느냐 여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1~2월 스마트폰 월평균 순증 가입자 9~9.5만명으로 KT의 올해 스마트폰 순증 가입자 목표가 180만명에 미달했다"며 "이는 아이폰 출시 이후 랠리를 펼치던 주가가 조정에 돌입한 이유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1월 대비 2월 순증이 대폭 확대되고 아이폰 월 순증이 10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10여종의 스마트폰 시작 라인업 등을 감안하면 향후 순증 속도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돼 현시점에서의 올해 스마트폰 순증가입자 목표 180만명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KT 주가가 당분간 숨고르기를 좀 더 지속할 수 있으나 스마트폰 가입자 순증 속도의 가속화를 확인하면 점진적인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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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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