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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배우 박시후가 1년 만에 다시 안방극장 팬을 찾는다. 하지만 이번 컴백은 전과는 조금 다르다.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박시후는 31일 첫 방송하는 SBS 수목드라마 '검사 프린세스'(극본 소현경 연출 진혁)에서 변호사 서인우 역을 맡았다.
"팬들에게 감사하죠."
그는 인터뷰 첫 마디부터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꺼냈다. "'가문의 영광'을 끝내고 쉬고 있을 때도 잊지 않아주신 팬 여러분들이 너무 감사하죠. 이번 '검사 프린세스' 촬영 현장에도 매번 찾아와 주세요. 이런 팬들이 또 어디 있을까요?"
실제로 '검사 프린세스' 스태프들은 박시후 팬들의 열정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간식과 선물을 들고 하루도 빠짐없이 촬영장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저희 팬들은 촬영에 방해될까봐 가까이 오시지도 않아요. 그저 멀찌감치 바라만 보시다 가세요. 또 사진이라도 찍고 사인이라도 해드리면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몰라요."
요즘은 타이완에서 '가문의 영광'이 방송돼 타이완 팬이 직접 소속사 사무실에 찾아오기도 했다. "또 저번 무주 스키장 촬영에서는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대구에서 9시간 걸려서 오신 70대 팬도 있었고요." 이렇게 말하는 박시후의 얼굴에는 만면에 웃음이 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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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한 인물, 벗어나보고 싶었죠."
박시후는 이번 '검사 프린세스'를 통해 새로운 연기에 도전한다. 그동안 똑 부러지고 딱딱하고 차가운 남성을 연기했다면 이번 작품에서 맡은 서인우 캐릭터는 적당히 능청스럽고 주도면밀한 부분도 있는 변호사다. "반듯한 인물을 많이 해서 조금은 벗어나는 캐릭터를 꼭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서인우는 능청스러우면서도 장난기 많은 인물이다.
"서인우는 자유스러운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동안 안 입어봤던 스키니진도 입어보기도 하고 다양한 패션도 보여드릴 것 같아요. 기존에 했던 드라마보다 밝아서 느낌이 좋아요." 실제로 박시후는 극중 캐주얼 수트 같은 색다른 모습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또 오토바이 두가티 몬스터를 몰고 촬영을 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개인의 취향'이나 '신데렐라 언니' 등 쟁쟁한 드라마 맞붙지만 어느 정도 자신감도 충만한 상태. "촬영장이 항상 즐거워 빨리 가고 싶죠. 작가님도 서인우를 살아있는 사람처럼 써주셔서 연기하기가 즐거워요. 부담은 없고 설레고 기대되죠. 우리 드라마, 잘 될 것 같지 않으세요?" 반문하는 박시후에게 자신감이 엿보인다.
그동안 박시후는 '가문의 영광' '일지매' '완벽한 이웃을 만드는 법' 등 주연으로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이번 '검사 프린세스' 역시 그럴 것이라고 박시후 본인이나 팬들 모두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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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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