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금리 낮고 증권사 결산요인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통안채 입찰이 비교적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통안채 28일물은 예정액을 맞추지 못한데다 통안채 91일물과 28일물 모두 낙찰금리가 전일 민평보다 각각 1bp와 3bp 높게 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절대금리가 낮은데다 증권사의 회계연도 결산요인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또 그간 풍부했던 은행 유동성이 상당부문 해소된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29일 한국은행과 채권시장에 따르면 한은이 이날 3조8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을 실시했다. 우선 1조8000억원어치 통안91일물 입찰결과 응찰액 1조8300억원을 기록하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금리는 2.14%를 기록해 전일민평대비 1bp 높은 수준을 보였다. 부분낙찰률은 97%를 나타냈다.
2조원어치의 통안28일물 입찰에서는 1조58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1조7100억원을 기록했다. 낙찰수익률은 2.06%로 전일민평금리보다 3bp 높았다. 부분낙찰은 없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단기자금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라며 “절대금리도 너무 낮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도 “절대금리가 많이 내려온 영향”이라며 “증권사의 결산요인도 있어 입찰에 많이 참여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그간 풍부했던 유동성에 기댄 랠리가 이제 마무리된것 같은 느낌이다. 은행권 여유자금들이 대부분 해소됐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금일 예상 적수가 9조로 넉넉한 편이다. 분기 결산을 앞둔 상황에서 통안채로 채우기도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판단된다. 월말세수도 20조정도 있긴 하지만 재정이 지속적으로 집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계속 잉여상태로 갈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달에 은행채 만기가 좀 많은 편이다. 은행권 매수여력도 1~2월에 비해 줄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 자금 여유분이 있는 상황이고 분기결산에 대비하고 있어 자금이 별로 나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단기금리가 빠지고 있다”며 “4월이후로는 방향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은행채 만기가 14조원 정도로 올해중 가장 많은 상황인데다 단기금리가 급격하게 내려와 매수세가 약해지고, 은행쪽에서 자금집행이 줄어들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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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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