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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초계함침몰]긴장ㆍ차분 뒤섞인 국군수도병원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고 사흘 째이자 월요일인 29일 오전, 생존 환자들이 후송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이하 수도병원)은 긴장감과 차분함이 동시에 흐르는 분위기였다.


수도병원 진입로에 설치된 위병소에는 경계근무 중인 사병 두 명이 출입 차량을 확인하며 외부인 진입을 통제했다. 취재진이 접근해 있는 상황이라 더욱 엄격하게 신분을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휴일이었던 28일 면회객들로 붐볐던 위병소 옆 면회소는 평일 오전 답게 조용하고 일상적인 분위기였다. 업무 관계로 오가는 수도병원 기간병들 및 관리인들, 취재차 나온 몇몇 기자들만이 눈에 띄었다. 취재진 수 십 명과 사건 관계자 등이 동시에 몰렸던 지난 27일과 비교하면 무척 차분해진 모습이다.


기자의 질문에 '모른다'는 대답으로 일관하는 일부 기간병들의 태도에선 사건의 심각성과 군 당국의 긴장감을 동시에 엿볼 수 있었다. 이들은 모두 "취재진과 가급적 접촉하지 말고 어떤 얘기도 나누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만 할 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수도병원에는 현재까지 모두 44명이 후송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대부분 부상 정도가 경미해 큰 문제는 없고 심신상의 안정을 취하는 차원에서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는 게 수도병원 측 설명이다.


수도병원 관계자는 "후송 환자 대부분은 부상 정도가 경미한 상태"라면서 "심각한 환자는 없고,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사고 충격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환자가 많을 것이란 당초 우려와 달리, 입원 환자들의 심리 상태는 대부분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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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은 기자 je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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