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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세 명의 슈퍼급 미녀가 전라의 모습을 시트 한 장으로 가린 채 유방암 퇴치 자선운동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주 출신 ‘팝여왕’ 카일리 미노그(41), 독일 태생의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시퍼(40), 미국의 여배우 시에나 밀러(29)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 모두 패션계가 유방암 퇴치 및 예방 홍보 차원에서 1994년 설립한 FTBC(Fashion Targets Breast Cancer) 재단의 로고가 새겨진 실크 시트 한 장으로 알몸을 가리고 있다.
사진작가는 마리오 테스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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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여성 가운데 가수 겸 영화배우로 활동 중인 미노그는 2005년 세계 순회공연 당시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화학·방사선 요법으로 완치된 그는 이듬해 11월 세계 순회공연을 재개할 수 있었다.
미노그는 “올해 FTBC 캠페인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되레 감사했다.
미노그·밀러·시퍼의 사진은 3월 28일부터 5월 중순까지 계속되는 미디어 홍보 광고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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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BC는 영국의 유방암 연구·교육 기관인 ‘유방암퇴치협회’를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서고 있다. FTBC가 유방암퇴치협회를 위해 지금까지 모금한 규모는 1050만 파운드(약 178억 원).
올해는 M&S, 리버 아일랜드, 웨어하우스 등 몇몇 소매업체와 손잡았다.
이들 업체에서 선정한 제품이 팔릴 때마다 판매 가격의 무려 30%가 유방암퇴치협회 후원금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로써 연간 4만6000명의 여성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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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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