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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기]산다라박⑪에서 이어집니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데뷔 첫 무대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산다라박은 지난달 20일 MBC '쇼 음악중심'을 잊지 못한다.
"제가 첫 무대에서는 실수 투성이었잖아요. 그동안의 경험이 실력이 된 것 같아요. '쇼 음악중심' 무대에서는 신나서 이리저리 뛰어다녔어요. 관객도 저희와 함께 즐겼죠. 기분 최고였어요."
2NE1은 많은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 섰지만 유독 '쇼 음악중심'의 신고식은 늦은 편이었다. 데뷔 9개월만에 첫 출연한 '쇼 음악중심' 무대에서 2NE1은 실력발휘를 제대로 했다.
산다라박은 "그 무대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소녀같은 감성을 소유하고 있는 산다라박은 리허설 무대를 특히 좋아한다. 자신들의 노래를 듣고 동료 가수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는 때가 가장 좋다고 말하는 산다라박에게서 음악에 대한 열정이 묻어났다.
"음악 프로그램은 리허설이 있잖아요. 리허설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있으면 다른 가수분들이 저희 음악에 함께 즐거워해주세요. 그리고 여성 팬 분들이 저희를 좋아해주실 때도 너무 좋더라고요."
산다라박은 올해 새로운 변화가 올 것을 직감하고 있다. 노래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재능을 갖고 있다 보니 연기에도 욕심이 나는 것.
"드라마에 출연해보고 싶기도 해요. '돌아온 일지매'에서 정말 즐거웠거든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보고 싶어요. MBC '환상의 커플'에서 한예슬 씨 같은 역할도 해보고 싶고요. 진짜 재미있는 캐릭터말이에요.(웃음)"
무슨 일이든지 한번 시작하면 최선을 다하는 산다라박에게 연기는 새로운 도전이다.
"청순가련녀도 연기해보고 싶어요. 전형적인 병에 걸려 생명이 줄어들고 있지만 씩씩하게 생활하는 인물있잖아요. 거미 뮤직비디오에서 해보긴 했지만 드라마에서 대사와 함께 연기하면 색다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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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라박이 다시 연기의 길을 걷게 된다면 상대역은 누가 어울릴까.
산다라박은 그동안 거미의 뮤직비디오에서 그룹 빅뱅의 탑과 호흡을 맞췄으며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에서는 정일우와, CF에서는 이민호와 함께 연기했다. 특히 이민호와는 키스신을 선보이기도 했다.
"87년생 연예인들과 유독 함께하는 일이 많았어요. 어쩌면 이들과 만나야할 운명인지도 몰라요.(웃음) 탑이나 정일우, 이민호 씨와 다시 연기해보고 싶어요. 그때는 말 한 번 제대로 못 나눴지만 다시 만나면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키스신을 찍었던 이민호는 일전에 산다라박에 대해 낯을 많이 가려서 친해지지 못했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산다라박은 함께 출연한 연예인들과 친분을 쌓지 못했다.
"이민호 씨요? 이민호 씨가 한 연예 정보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말하는 것 저도 봤어요. 사실 그 인터뷰 보고 뜨끔했어요. 제 성격이 낯을 좀 가리잖아요. 저도 아쉬워요."
스물일곱 산다라박은 스무살이고 싶다. 아직 하고 싶고,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 어려지고 싶다는 산다라박은 욕심쟁이 우후훗.
▶그 동안 산다라박의 스타일기를 사랑해 주신 아시아경제신문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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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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