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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초계함침몰]과거 사례가 증시에 미쳤던 영향은?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실종자에 대한 구조작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원인에 대한 분석도 분분해지고 있다. 어뢰나 기뢰를 통한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내부 폭발이 원인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이 제기되고 있지만 어떤 원인이든 과거 유사한 사례를 비교해봤을 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3회의 서해교전 모두 증시영향은 미미= 대표적인 북한의 도발 사례로 꼽히는 서해교전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남북간 서해교전은 지난 1999년과 2002년 그리고 2009년까지 3회에 걸쳐 일어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첫번째 서해교전인 1999년 6월15일 연평해전 당시에는 코스피지수는 18포인트 가량 떨어졌지만 다음날은 오히려 26포인트 반등했다.

두번째 교전인 제2차 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6월29일에 발생했고 이후 열린 증시에서 코스피는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차차 낙폭을 줄이면서 0.47% 가량 오른 상태에서 장을 마감했다. 마지막인 3차 교전은 지난해 11월10일 발생했지만 당일 증시는 소폭 상승했을 정도로 영향이 크지 않았다.


◆다른 북한 리스크들도 증시에는 단기적 영향만= 서해교전과 같이 북한과의 직접적인 전투가 아니었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던 경우에도 국내 증시는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


지난 2003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했을 당시에도 주가는 단기적으로 하락했지만 곧바로 반등했고 2006년 핵실험이나 지난해 김정일 사망설 당시에도 단기적인 영향만 있었다. 오히려 하락을 틈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도 포착됐다.


◆내부 원인일 경우 증시영향 더욱 없을 듯= 만약 이번 사고의 원인이 내부폭발에 의한 것이거나 암초에 부딪힌 것 등 북한과 연관성이 없다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없을 전망이다.


북한과의 갈등에 의한 사고일 경우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멀리 뉴욕 등 해외증시에도 영향을 끼치며 국제적인 반응을 불러온다. 하지만 단순 사고일 경우 지정학적 우려가 줄어들며 증시에 끼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확률이 높다.


오래 전 90년대 대형 인명피해 사고들로부터 최근 신종플루와 국제적인 지진 우려까지도 증시가 폭락하거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등의 국내 증시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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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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