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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태와 뒤태의 색다른 매력 '볼보 C30'

BLIS 등 최첨단 안전 장치 대거 탑재...엔진에 비해 기어 변속력 약해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볼보를 '안전한 자동차' 브랜드로만 알고 있다면 ‘C30 T5’에 허를 찔리게 된다. 물론 C30이 유럽의 자동차 안정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NCAP'에서 별 5개의 최고 점수를 받긴 했지만, '즐거운 자동차'라는 닉네임처럼 감각적인 디자인은 이 차의 또 다른 매력이다.


폭스바겐 골프나 BMW 미니쿠퍼 등과 경쟁하는 볼보의 2010년 신형 해치백 C30은 바짝 치켜올린 엉덩이가 시선을 모은다. 6각형 유리가 달린 트렁크 문을 올리면 널찍한 공간도 드러난다.

반면, 앞모습은 볼보 세단 특유의 날렵함을 잊지 않았다. 헤드램프도 L 자형으로 한층 날카로워졌고 안개등을 감싸는 범퍼나 큼직한 17인치 휠은 역동적인 인상을 풍긴다.


차체에 비해서는 실내 공간이 넉넉해 운전석에 앉으면 안락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 알루미늄으로 장식한 센터페시아는 메뉴 버튼을 간결하게 설치해 깔끔하기만 하다.

볼보차답게 '안전성'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특히 BLIS(Blind Spot Information System)는 사이드미러에 탑재된 카메라가 옆 차선의 물체를 인식해 램프를 점등함으로써 사각지대를 없애준다.


충돌 사고시 충격을 분산해 탑승자 좌석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클럼플 존’도 잘 구축된 편이다.


그밖에 후방 충돌시 등받이를 움직여 허리와 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경추보호시스템(WHIPS), 충격을 차체 여러 부분으로 분산시켜 탑승자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측면충돌보호 시스템(SIPS), 머리·가슴·다리의 부상 위험을 줄여주는 커튼에어백 등 다양한 안전 시스템을 갖췄다.


차 크기에 비해 230마력의 엔진은 힘이 넘친다. '부르릉~'하는 중저음의 엔진 소리는 경쟁 해치백의 가볍고 날카로운 소리와 대비된다. 볼보의 다른 세단처럼 고속 주행은 안정적이다.


스티어링의 반응이 그리 빠른 편은 아니지만 코너링의 쏠림 현상은 생각보다 적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초반 제동력을 강조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페달 조장량은 다소 많은 편이며, 전륜 구동차량답게 급가속이나 급발진시 토크 스티어가 발생해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단단한 서스펜션이 노면의 상태를 그대로 전달해주므로 안락함은 떨어지지만 역동성은 즐길 만하다.


자동 5단 기어는 1~2단의 가속이 빠른 대신 3단 이후부터는 좀 늘어지는 경향이 있어 아쉽다. 차가 미끄러질 경우 주행 방향을 바로 잡아주는 미끄럼방지시스템(DSTC)이 비교적 빠르게 작동하고, 고속 코너링시 차가 바깥쪽으로 비껴가는 언더스티어 현상도 약하게 감지된다.


무엇보다도 5단 기어의 변속력이 엔진의 넘치는 힘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는 약점은 서둘러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볼보 C30 T5
크기/중량 4266×1782×1447mm/1470kg
엔진 5기통 디젤 터보
최고출력 230 마력/5,000rpm
최대토크 3.3kg/1,500~5,000rpm
트랜스미션 5단 자동
0-100km/h 7.1초
최고속도 215km/h
가격 4380만원


장점 볼보 특유의 안전성에 디자인까지 추가
단점 기어 변속력이 엔진에 비해 약한 것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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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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