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후반 1700선 성큼..추가 상승 기대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한주 내내 지지부진하던 코스피 지수가 주말을 앞두고 1700선에 성큼 다가섰다.
지원 방안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에 휩싸여있던 그리스 이슈가 마침내 해결 국면에 접어든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 주의 마무리를 시원하게 이끌어낸 만큼 향후 증시흐름도 기대감이 재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22일의 증시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았다.
전 주말 인도의 기습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해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고, 긴축 조짐이 여타 국가로 이전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장중에는 미 건강보험개혁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크게 늘었고,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를 끌어내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장중 10일 이동평균선(1665)을 일시적으로 하회했던 코스피 지수는 이후 낙폭 만회에 안간힘을 썼지만 간신히 1670선을 지켜낸 채 거래를 마쳤다.
23일에는 하루만에 반등을 시도했다.
뉴욕증시가 건강보험 개혁안 통과를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받아들이면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하자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고, 지수도 장중 내내 상승세로 이끌어냈다.
하지만 외국인을 제외한 여타 주체들은 모두 매도세를 지속했고, 그리스 지원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히 지속되면서 탄력적인 상승세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형적인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전날 다우지수가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과 S&P500 지수 등이 각각 2400선, 1170선 등 주요 저항대를 돌파하면서 거래를 마감하자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1690선을 훌쩍 뛰어넘으며 거래를 출발했지만, 높아진 지수대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개인과 기관의 매물이 출회됐고,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등 도움이 되지 못해 탄력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장 마감을 한시간 앞두고 하락세로 돌아선 코스피 지수는 이후 반등시도를 꾸준히 펼쳤지만 결국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채 거래를 마쳤다.
전날 못이룬 반등은 25일에 이뤄냈다.
뉴욕증시가 3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고 피치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하향조정하면서 우려감을 남겼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 여전히 순매수세를 기록했고, 전날 코스피 지수 하락에 따른 보상심리도 등장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더욱 강한 상승세를 이끌어냈다.
그리스 지원 방안을 놓고 갈등을 겪어오던 독일과 프랑스가 마침내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크게 안정시켰고,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이 당분간 없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도 한결 덜어냈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지속하며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어냈고, 지속적으로 매물을 쏟아내던 기관 역시 이날은 소폭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시장이 느끼는 부담도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장 중 1699선까지 치솟으며 1700선에 성큼 다가섰고, 장중 고점 수준으로 거래를 마무리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남기게 됐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 0.69%의 상승세를 보이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1678.51로 한 주를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1697.72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주중 최고치는 1699.94, 최저치는 1664.88을 기록했다.
이번 주 외국인은 총 1조22억원의 매수세를 보였으며, 하루 평균 매수 규모는 2000억원에 달했다.
기관은 이번주 6100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으며 하루 평균 12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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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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