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융합 신산업 창출을 위해 오는 6월까지 종합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경제정책위원회에 참석해 "유망한 융합 아이템을 발굴하고 융합 기술, 연구ㆍ개발(R&D) 개편, 전문 인력 양성 등의 종합 전략을 수립해 연내 산업융합촉진법을 제정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산업과 기술 간 융합이 일어나고 있지만 개별 산업을 우선했던 과거의 산업 정책 패러다임으로는 한계가 있어 산업 융합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통신과 생명기술, 나노기술 등 융합을 통한 신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IT 융합 분야에서는 시스템 반도체 육성을 본격화하고 BT 분야에서는 바이오시밀러와 세포배양 백신 등을 개발하는 등 유망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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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장관은 소프트웨어 산업과 관련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종속적 구조를 뜯어고치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차세대 고급, 융합 인재 양성과 선진국과 개도국 맞춤형 해외 진출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대기업 계열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세계 시장보다는, 60%가 그룹 전산실에서, 40%는 공공 부문에서 발주한 물량을 받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분야는 좋은 인프라에도 세계 시장 점유율이 1%가량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녹색성장과 관련해서 최 장관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되 각 부처 간 이중 규제를 하지 않고 단일창구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며 "녹색성장의 방점은 '녹색'에 있는 게 아니라 '성장'에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제정책위원회에는 현재현 위원장을 비롯해 강정원 부위원장(국민은행장) 및 경제정책위원회 위원 등 31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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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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