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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월 CPI 12개월째↓..디플레 지속(상보)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12개월 연속 하락, 디플레이션 문제가 악화되는 양상이다.


26일 일본통계청은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2월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 1.3%의 하락을 보였던 지난 1월에 비해서는 낙폭이 둔화됐다. 2월 CPI는 전년 동기에 비해 1.1% 하락했다.

BNP파리바의 가토 아즈사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하락 속도가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디플레이션 문제가 빠른 시일 내로 해결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BOJ의 정책 결정에 물가지수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의 움직임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7일 일본은행(BOJ)은 디플레이션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2월에 도입한 10조 엔 규모 긴급 대출 프로그램을 20조엔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BOJ의 양적완화 확대 조치가 디플레이션 잡기에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7월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디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BOJ에 추가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았다.

지난주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는 "일본 경제가 BOJ의 예상보다 더 개선된다 할지라도 물가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이치생명 리서치연구소의 신케 요시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핵심 CPI는 에너지 가격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물가 추세를 좀더 명확히 나타낸다"며 "핵심 CPI의 상승 전환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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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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