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 맺고 조림목 생장량·축적량 모니터링, 산림경영인증취득 위한 정보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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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녹색사업단과 이건산업(주)이 해외조림지 공동연구에 나선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녹색사업단(단장 조현제)은 최근 이건산업 본사에서 해외조림 전문회사인 이건산업(대표이사 이춘만)과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해외조림지 임분생장 공동연구 협약’를 맺었다.
협약안엔 ▲해외조림지에 대한 임목축적량 추정연구 ▲국제적 산림경영 인증취득 ▲건전성 평가 공동대응에 관한 협력방안 등이 담겼다.
◆협약으로 뭘 얻게 되나=산림사업 전문공공기관인 녹색사업단과 솔로몬에 대규모의 조림지를 확보하고 있는 이건산업의 협약으로 생기는 이득이 크다.
대면적 조림지의 임목축적량을 쉽고 표준화된 방법으로 알 수 있는 방법 개발과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인증취득 및 조림지 건전성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 확보 계기를 만든다. 특히 외국에 심어진 나무의 생장량을 현지에 가지 않고도 알 수 있다.
조현제 녹색사업단장은 “정부의 해외산림자원개발기본계획(2008∼2017년)이 세워짐에 따라 정부 및 공공기관에 대한 조림기업의 실질적 지원요청을 받아주고 현장중심정보를 주고받기 위한 표준화모델을 제안키 위해 공동연구를 한다”고 말했다.
◆공동연구 목표=크게 두 가지다. 기존 조림목들의 생장량·축적량 조사를 위해 고비용, 시간 소모적이었던 현장조사에서 벗어나 이건산업 솔로몬조림지 내 표본조사구 설치로 조림목들 생장량과 축적량을 모니터링 한다.
또 이 데이터를 아리랑위성 영상분석 자료와 결합, 생장량 및 축적량을 추정해 국제적 산림경영 인증취득을 위한 정보시스템 구축도 한다.
이춘만 이건산업 대표이사는 “공동연구는 우리나라 해외산림사업 전문기업과 산림전문 공공기관 간 최초의 협력네트워크”라면서 “정부 및 많은 해외조림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례가 공공기관과 기업 간의 해외산림사업 공동대응 모델이 될 수 있게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녹색사업단과의 공동연구로 FSC(산림경영인증)을 받으면 친환경인증 나무로 팔 수 있어 기존 가격보다 약 20% 부가가치가 느는 효과가 난다”고 덧붙였다.
녹색사업단과 이건산업은 후속조치로 25일부터 4월 2일까지 솔로몬현지로 가서 표본조사구를 설치하고 생장량 및 임목축적량 조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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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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