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단기적으로 증시 하락을 점치는 투자자보다 증시 상승을 점치는 투자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술적 지표인 '풋ㆍ콜 레이쇼(Put-Call RatioㆍPCR)'은 1.10을 기록해 올해 1월 말 1.5 수준을 넘어선 뒤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풋ㆍ콜 레이쇼는 풋옵션 거래대금(5일 평균)을 콜옵션 거래대금으로 나눈 값으로 일반적으로 1.5 이상이면 바닥권(과매도)을, 0.5 미만이면 상승추세가 완전히 마감된 과열권(과매수)을 의미한다.
풋ㆍ콜레이쇼가 낮으면 증시 하락을 점치는 투자자보다 상승을 점치는 투자자 수가 훨씬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과매도 및 과매수영역의 진입과 이탈을 매매 시그널로 활용할 수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풋ㆍ콜 레이쇼는 통상적으로 5일 이평선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후행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절대적인 풋ㆍ콜 레이쇼 값 보다는 과매수영역에 진입하거나 과매도영역을 이탈할 때를 매수 타이밍으로 잡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계속해서 하락하던 풋콜레이쇼가 상승으로 접어들며 추세를 이탈할 경우, 증시는 하락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지금처럼 풋ㆍ콜 레이쇼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상승으로 접어들려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을 경우, 지수의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처럼 풋ㆍ콜 레이쇼 하나만으로 지수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과거에 통했던 매매기법이 현재에도 딱 들어맞는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각종 돌발 상황, 해외악재 등으로 변동성이 높은 국내 시장에 과거의 평균치를 가져다대기만 할 수는 없다는 것.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상승장과 하락장에서의 과매도ㆍ과매수 영역을 다르게 잡아 분석하기도 한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지수보다 선행하는 옵션시장 보조지표인 풋ㆍ콜 레이쇼 5일 추세로는 중장기추세를 예측하기보다는 단기 추세를 분석하는 데 유리하다"며 "단기적으로 풋ㆍ콜 레이쇼는 110을 향해서 가겠지만 130이상 레벨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풋옵션 거래대금이 늘겠지만, 주식시장이 일방적인 약세장으로 돌입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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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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