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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남아, "포스트 동방신기? 그냥 '국남돌'이 좋아요"(인터뷰)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국민 남동생 아이돌그룹, '국남돌' 어때요?"


평균나이 17.4세의 최연소 아이돌그룹 대국남아가 가요계에서 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리더 미카(20)를 비롯해 가람(19), 현민(19), 인준(18), 제이(17) 등 5명으로 구성된 대국남아는 지난 4일 KBS2 '뮤직뱅크'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했다.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정글같은 가요계, 거기에다 '짐승남'들의 득세 속에서 샤방샤방하고 마냥 귀엽기만 한 '남동생'같은 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지만 이들은 생글생글 웃으면서도 속에 '한 칼'씩을 품고 있는 야무진 소년들이다.

"그게 저희의 컨셉이에요. 첫 무대에선 많이 긴장했지만 이제 카메라 불빛도 보일 정도로 많이 여유를 찾았어요."(미카)


"우리 나이에 짐승남은 어울리지 않는 것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저희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같아요. 좀더 남자답게 말이죠."(인준)



미카와 가람은 대구의 청소년 가요제와 댄스 경연대회를 통해 발탁됐고 제이는 '스타킹'에서 댄스신동으로 유명세를 탔다. 현민과 인준도 지역 청소년 가요제에서 수상할 만큼 독특한 보이스와 가창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가람은 동방신기 영웅재중과 티아라의 보람을 절묘하게 닮았고, 제이는 '리틀 비'로 불릴 만큼 비(정지훈)와 이준기, 주지훈을 쏙 빼닮아 팬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홈페이지에 4만명이 회원가입을 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쇼케이스에선 "동방신기를 닮고 싶다" "제2의 동방신기가 되겠다"는 발언 때문에 동방신기의 열혈팬들에게 시달림을 당하기도 했다.


"다 저희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다르게 생각해주시는 것도 모두 관심의 표현이니까요."(현민)



이들의 성공적인 데뷔를 돕는 연예인 응원군도 만만찮다.


리더 미카는 2PM의 준수와 6촌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미카는 "최근엔 형이 너무 바빠 만나지 못했지만 전화로 많은 격려를 받고 있다"며 "우리가 연습생 시절 형이 '어겐 앤 어겐'으로 인기를 끌 때였다. 그때 '연습생이 많이 힘들고 외롭다. 잘 견뎌내라. 그러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며 위로해줬다"고 말했다.


또 같은 소속사이자 아이돌그룹 선배인 신화의 전진도 이들에게 무대에 올랐을 때의 몸가짐과 언행 등 '살이 되고 피가 되는' 알토란 조언을 해주며 이들의 성공적인 안착을 도왔다.


이들의 데뷔 무대를 본 원투와 케이윌은 "기대했던 것보다 노래를 참 잘한다"고 입을 모았고 박경림은 "가창력이 좋다. 특히 막내 제이의 끼가 돋보인다"며 힘을 보탰다.


안영민 작곡가가 만든 데뷔곡 '동경소년'은 이들의 이미지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다. 말랑말랑한 가사와 멜로디, 멤버들의 완벽한 하모니가 귀에 쏙쏙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이미지 일체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최근 '블랙' 일색의 가요계에 핑크색, 하늘색, 노란색, 은색 등 봄 냄새 물씬 나는 파스텔톤의 스타일을 선보여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노래 제목 속의 '동경'은 한 소년이 소녀를 동경한다는 의미이지만 왠지 일본 도쿄를 연상시킨다. 여기에 그룹 이름 대국남아(大國男兒)는 살짝 중국 느낌을 더해 영어 이름 The boss(The boys of super space)와 더불어 글로벌한 이미지를 주기도 한다.


멤버들은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다들 해외 진출을 겨냥해서 일부러 그렇게 만든 거 아니냐고 하시더라고요. 말 나온 김에 해외로 더 빨리 나가야겠어요"라며 신세대다운 솔직함을 보였다. 벌써부터 중국과 일본, 태국은 물론 캐나다에서도 팬들이 몰리며 심상찮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대국남아. 이들의 꿈이 현실로 되는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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