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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경영진, 펀드 투자로 거액 챙겨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골드만삭스 경영진들이 지난해 펀드 투자로 거액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지난해 회사가 운영하는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의 투자자금을 회수, 187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국민의 혈세로 구제 금융을 받은 은행들이 대규모 보너스 지급 파티를 벌이는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블랭크페인의 보너스를 900만달러로 기존보다 대폭 줄였으며 이마저도 현금이 아닌 양도제한부주식으로 지급했다. 지난 2008년에는 보너스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보너스 대신 거액의 펀드 투자로 쏠쏠한 이익을 챙겼던 것. 뿐만 아니라 10명의 다른 골드만삭스 임원진들도 펀드 투자로 총 1억달러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일반적으로 약 400명 정도에 해당하는 일부 고위 임직원들이 수수료 등을 내지 않고 자사 고객에게 판매하는 사모펀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 회사의 최고재무관리자(CFO)인 데이비드 비니어도 1150만달러를 챙겼으며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개리 콘도 1510만달러나 챙겼다.


루시안 벱척 하버드 대학교 교수는 "고위 경영자들이 이 정도 규모의 투자 수익을 챙겼다는 것은 그들이 펀드에 많은 자금을 투자, 상당한 양의 수수료를 절감하는 등 재무적인 이익을 챙겼다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골드만삭스 측은 "이는 회사 측에서 지불하는 보상금이 아닌 일반 고객들과 함께 진행한 사적인 투자"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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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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