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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문근영이 SBS '바람의 화원' 이후 1년 여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KBS2 '신데렐라 언니'에서 최초로 악역 연기에 도전하는 '국민 여동생' 문근영의 복귀 소식에 시청자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탄탄한 이야기와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
'신데렐라 언니'는 '피아노'와 '봄날'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 김규완 작가의 탄탄한 이야기 전개 방식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김 작가는 그동안 전작에서 사랑이라는 정서를 잘 표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가로 잘 알려졌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신데렐라 언니'에서도 김 작가의 흡입력있는 대본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동화 '신데렐라'를 21세기 형으로 재해석했다는 점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신데렐라' 집에 입성한 계모의 딸, 즉 '신데렐라 언니'가 신데렐라를 보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문근영과 서우, 천정명 등 주연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문근영은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다.
문근영은 거친 말투와 냉소적인 웃음을 자신의 방어막으로 삼고 있는 은조를 표현하
기 위해 트레이드 마크였던 상큼한 웃음을 과감히 버렸다. 은조는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탓에 사랑받기를 거부하는 역할이다.
지난해 충무로 최고 기대주였던 서우는 극중 언니(문근영)에게 구박을 받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부터 계모에게 설움을 당하는 효선 역을 맡아 중반 이후부터 파격 변신을 시도한다.
천정명은 군 제대 이후 4년 만의 복귀작으로 '신데렐라 언니'를 선택했다. 천정명은 극중 은조(문근영)와 효선(서우)의 뒤에서 물심양면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는, 소위 '키다리 아저씨' 같은 기훈 역을 연기한다.
'추노'의 후광을 입었다는 점도 시청률 경쟁에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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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택연 출연, 드라마에 득 될까
'신데렐라 언니'에서는 2PM의 택연이 출연한다. 택연은 극중 은조(문근영 분)를 그림자처럼 지켜주는 정우 역을 맡았다. 첫 연기도전에 비중있는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택연이 극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더욱이 최근 SBS '패밀리가 떴다'에서 예능에 도전하면서 정극과 다른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간 터라 택연이 얼마나 자연스런 연기를 보여주느냐도 중요한 성패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택연이 맡은 정우는 예전 '모래시계'에서 이정재가 맡았던 백재희를 떠오르게 한다. 그래도 택연의 출연은 많은 10대시청자들을 TV 브라운관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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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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