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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만점③]옥숙네 집, 순재네와 어떤 다른 이야기?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순재네 집은 가고 옥숙네 집이 시청자 안방극장에 왔다.


'볼수록 애교만점'은 가족극이라는 점에서 MBC '지붕뚫고 하이킥'과 궤를 함께한다. 그동안 순재네 집에 열광했던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옥숙네 집의 매력은 무엇일까.

◆ 가부장 사회에서 신모계 사회로


'지붕뚫고 하이킥'이 이순재를 중심에 둔 '가부장 사회'를 그렸다면, '볼수록 애교만점'은 송옥숙이 전면에 나서는 '신 모계 사회'를 선보인다.

여성들은 더 이상 가족내에서도 억압받는 존재가 아니다. '볼수록 애교만점' 제작진은 "여자 등살에 못살겠다는 남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내 아이를 둔 부모들은 내신에 손해볼까 싶어 남녀공학을 기피하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수록 애교만점'에는 집 나간 남편(임하룡)을 대신해 세 딸을 키워내고 의사인 큰 딸의 살림과 육아까지 도맡고 있는 열혈 엄마(송옥숙)가 있다.


옥탑방에 아들 딸린 이혼남(김성수)이 이사오고 큰 딸(예지원)의 등록금을 훔쳐 집나간 아버지마저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가족들의 좌충우돌 생활기를 그린 '볼수록 애교만점'.


연출을 맡은 사화경PD는 "우리 시트콤은 여자들이 똘똘 뭉쳐 사는 곳에서 남자들이 자기 자리를 찾으려는 이야기"라며 "여성과 남성을 떠나 새로운 가족극으로 봐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세 자매 중 첫째이자 20년 전 아버지와 사별한 사 PD가 그리는 소소한 에피소드는 어떨지 기대된다.


◆ 현실로 한 발 더 다가가다


'볼수록 애교 만점'은 '지붕 뚫고 하이킥'보다 현실에 한 발짝 더 들어간 작품이다. 청춘들의 순수한 사랑이 아닌, 10대부터 50대까지 각각의 사랑을 솔직하고 현실적으로 풀어나간다.


첫째 예지원과 김성수는 재혼이라는 소재를 유쾌하게 묘사한다. 이 작품에서는 비만클리닉 원장인 지원과 옥탑방에 사는 가난한 스턴트맨 성수가 만나 재혼하는 과정을 감동과 웃음을 적절히 분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예정이다.


둘째 최여진과 이선호는 남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 버린다. '좋은 나자 콤플렉스'를 가진 남자와 털털한 성격의 여자가 만나 일상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풋풋하지만은 않은 셋째 김바니의 삼각 러브라인도 있다. 왈가닥 푼수 바니와 형제의 사랑이야기는 '지붕뚫고 하이킥'의 세경과 준혁의 가슴 설레는 느낌과 정 반대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볼수록 애교 만점'은 22일 첫 방송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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