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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김영선 KBS 예능국장① "봄개편은 공정성 강화가 최대 이슈죠."


[아시아경제 황용희 조범자기자]"KBS 봄 개편의 최대이슈는 공영성확보와 선정성 배제입니다. '1박2일'류와 같은 '야행성 공익 버라이어티'를 다시 준비중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KBS 예능국장실에 들어서니 담배 연기가 매콤하다. 요즘 소위 '잘나간다'는 예능 프로그램을 모두 쥐고 있는, 그래서 타 방송사의 질투어린 시선을 받고 있는 KBS 예능국에 무슨 고민이 있을까.

김영선 예능국장은 이에 대해 손사래를 치면서도 "봄 개편 때문에 이것저것 생각할 것이 많다"고 했다. 특히 8개월간 준비한 '해피선데이-1박2일'의 남극행이 칠레 지진으로 무기한 연기된 이야기를 하면서는 아쉽고 속상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KBS는 다음달 19일 봄 개편을 앞두고 있다. 김 국장에게 이번 개편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지난해 9월23일 예능국의 수장에 오른 뒤 한 차례 개편을 하긴 했지만, 당시는 취임 직후였기 때문에 그의 색깔이 드러나지 않았다. 사실상 이번 봄 개편이 그가 그리고자 하는 '예능 그림'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봄 개편 방향은 공영성 확보와 선정성 베재


"더 이상 의미없이 수다만 떠는 프로그램은 없을 겁니다. 김인규 KBS 사장님도 말씀하셨듯이 공영성 확보와 선정성 배제, 이 두가지에 확실한 방점을 찍을 계획입니다."


개편의 코드는 '공익성'이다. 벌써 시청자들에게 힌트는 살짝 줬다. 지난 14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국내 최초의 출산 장려 버라이어티 '해피 버스데이'가 그것이다. '해피투게더3-목욕탕 토크'를 탄생시킨 김광수 PD가 기획한 '해피 버스데이'는 토크와 시트콤, 버라이어티를 합한 종합 예능이면서도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무겁지 않게, 그리고 따뜻하게 짚어내 방송 후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해피 버스데이'는 이번 개편 때 고정 편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다른 하나는 아직 비밀에 부쳤다. 김영선 국장은 "야행성 공익 버라이어티가 될 것이다. '1박2일'과는 또다른 느낌인데, '공익성'이 강조됐다. 아직 구체적으로 내용을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기대할 만 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해피 선데이'는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간다


2010년 3월 현재 예능 프로그램의 '대장주'는 KBS '해피선데이'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지난 14일 방송분이 25.9%를 기록하며 방송 3사를 통틀어 예능 1위,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음악 프로그램은 생명력이 긴 데 반해 버라이어티는 매우 짧죠. '해피선데이'가 만약 재미만을 추구하고 수다만 떠는 오락 프로그램이었다면 벌써 시들해졌을 거에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비경을 담고 특산물도 소개하면서 한국 관광의 첨병 역할도 하고 있죠. 그런 의미에서 '해피 선데이'는 앞으로 오랫동안 가는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김영선 국장은 특히 '1박2일'의 가장 큰 장점으로 '팀워크'와 뚜렷한 '개성'을 꼽았다. 언뜻 상치되는 단어같지만 '1박2일' 안에서라면 이 두 단어는 '동의어'가 된다.
"참 재미있어요. 강호동을 주축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긴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나름의 개성으로 특징적인 역할을 해주니까 생명력이 더 있는 것같아요. 은지원이 확 떴다가 좀 재미없어지려 하면 이승기가 나타나고 그 다음엔 MC몽, 이수근, 김C 이런 식으로 가죠.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좋은 팀워크를 이루는 것같아요."


■'3세대 토크쇼' 준비할 때


김영선 국장이 남달리 애정을 갖고 있는 프로그램도 있을까. 김 국장이 취임 후 새롭게 탄생시킨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배우 김승우가 진행하는 '승승장구'다. 드러내놓고 관심을 표하진 않지만 '토크쇼 선구자'답게 남다른 애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김 국장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대한민국 토크쇼의 역사를 써왔다. 1990년 '자니윤쇼'로 우리나라 안방극장에 '게스트 토크쇼'의 서막을 연 주인공이다. '자니윤쇼' 이후 주병진, 이문세, 김혜수, 이승연 등이 잇따라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진행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트렌드는 1998년 김 국장이 연출한 '서세원 쇼'를 기점으로 또한번 대변혁을 맞았다. '자니윤쇼'가 MC와 게스트가 마주한 '1대1 토크쇼'였다면, '서세원쇼'의 토크박스는 MC 한 명에 다수의 출연자들이 맹렬하게 입담을 겨룬 집단 토크쇼였다.


"자니윤쇼에 이은 '2세대 토크쇼'였죠. '토크박스'의 집단 토크쇼 포맷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신변 잡담과 막말, 반말 사용으로 많이 변질됐죠. 약 10년의 주기로 트렌드가 바뀐다고 볼 때 이젠 '3세대 토크쇼'를 준비할 때에요. 새로운 패러다임의 토크쇼를 어떻게 개발할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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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KBS 예능. 2010년 봄 개편 때는 또 어떤 새로운 웃음과 감동을 줄 지 김영선 국장의 날카로운 눈빛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황용희 조범자기자 hee21@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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