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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이슈]삼성전자 주총 일사천리..역대 최단시간내 종료

개회부터 폐회까지 46분만에 마무리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제41기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일사천리로 마무리됐다. 개회부터 폐회까지 걸린 시간은 46분. 역대 최단시간내에 끝난 주총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악의 경제위기속에서 거둔 호실적과 주주들의 지갑을 두툼히 채워준 넉넉한 배당이 최단시간 주총의 배경이 됐다.

19일 오전 9시 삼성전자 본관 다목적 홀에서 열린 주총은 대표이사 취임 이후 첫 의사봉을 잡은 최지성 사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인사말과 경영경과 보고에 이어 1호 의안은 제청에서 동의까지 단숨에 처리됐다.


이인호 신한은행 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2호 안건 역시 안건이 낭독되자마자 제청과 동의를 거쳐 그대로 의사봉이 두드려졌다.

3호 안건인 이사보수 한도 승인 건때는 이사수가 9인에서 7인으로 줄어들면서 보수한도가 30억원 줄어든 520억원이 상정됐다.


이에 한 주주가 발언권을 얻어 "지난해 거둔 성과에 비해서는 경영진에 책정된 보수한도 금액이 너무 작다"며 격려성 발언을 꺼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8년 이후 최장 10시간이 넘게 주주총회가 지연되는 등 주총장에 참석한 시민단체들과 주총꾼들로 인해 몸살을 앓기도 했다. 지난 2004년에는 2시간 30분, 2005년에는 3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2006년과 2007년 80여분만에 주총이 마무리 된 것이 이전까지 최단 기록으로 남았으나 이번 주총으로 15분 가까이 기록이 단축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총 시간을 별도 체크하지는 않지만 과거 주총 관행에 비춰 볼때 이번 주총이 최단 시간으로 기록될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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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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