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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모멘텀을 찾았다

외인 매수세 지속 기대..글로벌 저금리 기조도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전날 주식시장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였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봇물을 이룬 것은 여러가지 호재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겠지만, 그 중 주목할 만 한 것이 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감이다.


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은 이미 수개월전부터 회자되던 내용이지만, 이것이 새삼스레 다시 언급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를 강하게 이끌어낸 것이다.

이미 지난해 9월 FTSE 선진지수에 편입된 바 있는 국내증시에는 상당히 익숙한 광경이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6월경 MSCI 선진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과거 FTSE 선진지수 편입 3개월 전인 2009년 6월 이후 외국인의 매매 패턴을 살펴본 결과 그 당시와 현재 코스피 지수가 비슷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양쪽 모두 코스피가 수개월간 박스권 등락을 보이며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던 시점이고, FTSE의 경우 편입 3개월 이전부터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는 점, 또 그 이후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와 박스권 이후 새로운 상승추세 등 다양한 여건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서로 유의적인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각국이 저금리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미 증시의 경우 개장전 발표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낙폭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낮다는 점을 재확인, 저금리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는데 이는 3대 지수가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도록 하는데 일조했다.


더욱이 1월19일의 연고점을 무리없이 돌파하게끔 이끌었다는 점은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이미 1680선을 돌파했고 전일 장중 최고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며 추가 상승 여지를 남겨둔 국내증시의 분위기 반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전일 코스피 지수가 장대 양봉을 형성하며 단기적인 저항대(1673)를 돌파했는데, 지난 1월 고점대인 1723대를 제외하고는 상단에 저항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둘 만 하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56일 이평선을 돌파하고 8일째 이를 상회, 56일선 안착이 확인된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과거 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이전 고점대 수준까지 상승하고 조정을 받거나 전고점을 돌파하고 추세 상승국면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소한 전고점인 1723선까지는 무리없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동안 우려감이 컸던 거래량, 거래대금 측면에서도 최근 회복세가 완연하다는 점에서 분위기 반전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선물시장의 환경 개선도 두드러진다. 전날 선물시장에서는 시장 베이시스가 이론 베이시스를 넘어서는 등 개선추세를 이어갔고, 평균 베이시스가 1.10포인트까지 높아짐에 따라 신규 차익거래가 가능한 구간이 형성됐다.


여기에 마감 미결제약정 수량이 5672계약 증가하면서 단기적인 시장 상승에 대한 포지션이 구축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장의 대내외적인 환경이 모두 긍정적이다. 이렇다할 악재는 도무지 눈에 띄질 않는다. 뚜렷한 악재가 예상되지 않는 현 시점에서 가시화되지 않은 악재를 미리 걱정하며 불안해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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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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